CINEMA

[팝업무비]'임금님의 사건수첩', 허례허식 VIP 시사회 없애다

입력 2017-04-18 18: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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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POP DB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제작 영화사람)이 연예인들을 초대, 거창하게 치르는 VIP 시사회 대신 이례적인 패밀리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패밀리 시사회에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출연배우들을 비롯해 제작진, 그리고 이들의 가족 등 약 900여 명이 모여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은 개봉 전 VIP 시사회를 개최한다. 감독, 출연진, 제작사로부터 초청받은 연예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은 후 포토월에 선다. 이를 통해 영화에 대한 홍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려의 목소리로 커지고 있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보다 초청받은 연예인들, 그리고 이들의 의상 등이 주목받는 주객전도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특히 대작인 경우는 무대인사 코너도 마련해 초청받은 연예인들이 미니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미니인터뷰를 진행하는 연예인들은 영화를 보기 전으로, 이러한 행사가 영화에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당연히 진행되어 왔던 VIP 시사회를 과감히 없앴다. 대신 패밀리 시사회를 개최했다. 오롯이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만든 이들을 위한 자리였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제작사나 배우들 모두 촬영할 때부터 기존 VIP 시사회보다는 우리 영화를 만든 스태프들의 진짜 VIP를 모시고 소박하게 보는 게 더 의미가 있지 않겠나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실제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고 전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VIP 시사회 대신 연 패밀리 시사회가 영화를 만든 사람들을 위했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행보임이 틀림없다. 이를 계기로 한국 영화계에 변화가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 분)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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