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추리의 여왕' 최강희의 추리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위기를 맞은 최강희가 과거 아픈 사연이 동반된 성장통을 극복하고 명탐정 설옥이 될 수 있을까.
19일 방송된 KBS 2TV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에서는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데 실패한 유설옥(최강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유설옥이 추리를 시작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설옥은 심사숙고한 끝에 살인사건의 범인을 남편 차용출(성기윤 분)이라고 지목했다. 먼저 시계에서 지문을 발견했고, 그가 알리바이로 제시한 편의점 CCTV를 역이용해 증거를 범행의 증거를 찾아냈다. 이에 차용출은 범행을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차용출은 범인이 아니었다. 부검 결과 사망 추정 시간이 범행 추측 시간이었던 오후 11시가 아닌 오전 3시로 드러났던 것. 사인은 익사였다. 사건 당시 차용출이 아내를 죽이기 위해 칼을 휘둘렀으나 아내는 죽지 않고 살아 있었고,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부모에 의해 강으로 내던져진 것이 죽음의 이유였다. 심지어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살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자신의 추리에 100% 확신했던 설옥은 큰 충격에 빠졌고, 상처로 자리 잡은 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설옥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99.9% 자살이라며 의견을 묵살했던 일이 있었다. 0.1%의 가능성도 봐주지 않았던 매정함에 설옥은 추리에 매달렸다. 또한 100% 범인이라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 쉽게 판단하지 않았다.
추리는 성공적이었지만 진짜 살인범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과거 부모님의 죽음을 자살로 확신했던 경찰과 자신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설옥은 크게 절망했다. 다시는 사건에 개입하지 않기로 마음먹으며 평범한 주부의 생활로 돌아갔다.
머릿속엔 온통 추리뿐인 '추리덕후' 설옥이기에 뒤늦은 성장통은 명탐정 설옥이 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완승(권상우 분)과 차진 호흡도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두 사람의 공조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추리의 여왕' 5회는 7.7% 시청률(전국기준, 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 대선 방송으로 시청률은 크게 하락했지만 지상파 3사 드라마 중에서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