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데뷔’라는 꿈은 모두 똑같이 꾸고 있다. 하지만 그 목표가 유독 더 안타깝고 아프게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플레디스 연습생 김종현이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101명의 남자 연습생 중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할 최종 11인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큰 화제 속에 방영된 시즌1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까지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인기몰이 했고,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그 가운데, 첫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은 연습생을 꼽자면 단연 ‘힙통령’ 장문복, 그리고 뉴이스트 멤버들일 것이다.
김종현은 뉴이스트에서 제이알(JR)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며, 팀 내에서 래퍼 포지션과 리더 직을 맡았다. 뉴이스트는 플레디스에서 지난 2012년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 이들은 이미 데뷔 6년차 가수임에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연습생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이미 프로 무대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이들이 연습생들과 경쟁한다는 점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간절함을 이해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실력 면으로는 이미 인정을 받은 이들이기에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부담이 컸던 탓일까. 뉴이스트 멤버가 아닌 플레디스 연습생으로 참여한 김종현, 황민현, 최민기, 강동호 모두 첫 레벨 테스트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황민현은 C등급을, 김종현, 최민기, 강동호는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최종 레벨 발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다.
플레디스 연습생들 중 김종현만이 최종 레벨 발표에서 D등급에서 B등급로 상향 조정됐다. 그만큼 김종현은 갈수록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상황.
김종현은 베네핏을 받느냐 아니면 방출되느냐, 연습생들의 운명을 결정할 그룹 배틀 평가에서 ‘쏘리 쏘리’ 2조의 리더를 맡게 됐다. 그는 리더라는 역할에 대해 “약간 좀 두려웠던 거 같다. 제가 뉴이스트라는 그룹에서도 리더다”며 “저 때문에 뉴이스트라는 팀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리더라는 역할을 되도록 양보 하려고 했다”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 그룹이 인기를 얻지 못해 '프로듀스 101 시즌2' 무대에 섰다는 시선들에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종현은 같은 소속사 연습생 황민현의 신뢰와 다른 팀원들의 지지로 리더를 맡게 됐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하려고 한다. 포기는 안 할 거다”며 팀원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아직 방송에서는 김종현이 리더가 되어 꾸민 ‘쏘리 쏘리’ 무대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24일 온라인상 공개된 개인 멀티캠에서 김종현은 능숙한 퍼포먼스 실력과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로 시선을 끌었다. 개인 파트가 적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랩 포지션 파트가 워낙 적은 곡이었고, 김종현은 경쟁 무대이지만 자신의 파트에 욕심내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적은 파트 내에서도 카메라에 잡힐 때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 뒤 순하게 웃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또한 화이트 셔츠에 블랙 재킷과 팬츠를 매치한 수트 패션은 그의 비주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김종현은 중저음의 허스키한 랩 톤이 매력적인 래퍼다. 멀티캠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안무 소화 능력도 출중하다. 앞으로의 방송에서 이러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더욱 어필되길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