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방영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말이 있다. 바로 ‘악마의 편집’.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시청자들 사이 ‘악마의 편집’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는 이가 바로 하민호 연습생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 중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할 최종 11인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 많은 연습생들 중 더바이브레이블 연습생 하민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민호는 기획사별 퍼포먼스 무대 당시 같은 소속사 연습생 성현우, 윤재찬, 김태동과 함께 아이콘의 ‘리듬 타’ 무대를 선보였다. 래퍼 포지션인 그는 짧은 파트에서도 독특한 음색과 쫄깃한 랩핑을 선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아쉽게 최종 레벨 테스트에서는 C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이어 하민호는 베네핏을 받느냐 아니면 방출되느냐, 연습생들의 운명을 결정할 그룹 배틀 평가에서 ‘쏘리 쏘리’(Sorry Sorry) 1조의 리더를 맡게 됐다. ‘쏘리 쏘리’가 랩 파트가 있는 곡이 아니기에 래퍼인 하민호의 기량을 보여주기엔 부족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하민호는 평상시의 앳된 얼굴과 달리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고, 탄탄한 퍼포먼스 실력으로 무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며, 절도 있는 춤 동작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특히 하민호는 심한 허리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무대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하민호는 무대보다도 소위 ‘악마의 편집’ 논란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프로듀스 101’은 시즌1 당시에도 편집 부분에 대한 비판이 있어 왔다. 100여 명에 달하는 출연진이 등장하다 보니 개개인의 분량에 대한 논란도 있었고,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등 여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던 악마의 편집 논란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하민호는 레벨 평가 당시 “보컬들은 랩으로 평가 받지 않는데, 래퍼들은 보컬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평가 방식에 문제제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방송 후 하민호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터. 하지만 하민호가 “저 노래도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했어요”라고 자신의 SNS 계정에 해명 글을 올리며 악마의 편집 논란이 나왔다.
또한 4화 방송에서 하민호가 속한 ‘쏘리 쏘리’ 1조는 보컬 트레이너인 이석훈에게 랩 메이킹을 한 점을 지적받았다. 똑같은 곡으로 두 조가 투표를 받는다는 경연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것. 1조 역시 2조가 랩 파트를 추가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하민호는 랩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 번 전달했고, 그 과정에서 이석훈에게 “예의 있게 얘기해. 건들건들 거리지 말고”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물론 하민호가 곧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방송 상 하민호가 버릇없이 행동한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는 상황. 하민호가 이석훈에게 말하기 전 손을 들고 이야기할 기회를 청했던 점이나, 하민호의 행동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이해될 수준의 욕심이라는 것도 고려되지 않은 편집이었다. 더군다나 이미 하민호가 부상 중에도 무대에 올랐던 사실이 알려졌던 터라, 그에 대한 설명이 방송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비판이 잇달았다.
하민호는 줄곧 자신의 특기인 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음 무대는 ‘악마의 편집’ 없이 하민호의 제대로 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