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빅스의 콘셉트에는 한계가 없다. 이번엔 동양 판타지로 돌아온다.
빅스는 2일 0시 공식 채널을 통해 이달 중 발매될 네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과 콘셉트를 발표했다. 속세를 떠난 이상향을 의미하는 '도원경(桃源境)'이 빅스의 새로운 콘셉트로 예고됐다. 함께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한지 질감과 꽃 그림 및 복잡한 낙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속 그림과 문구는 새 앨범에 관한 중요한 힌트가 될 전망이다. 먼저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꽃은 빅스 여섯 멤버의 탄생화를 그린 것이다. 삼나무(라비), 부용(레오), 라벤더(혁), 아도니스(켄), 인동초(엔), 사과꽃(홍빈)의 조화로운 어울림이 신비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도원경'이 상징하는 바가 이상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빅스의 직전 콘서트 타이틀은 '유토피아'(UTOPIA)와 '엘리시움'(ELYSIUM)이었다. 낙원, 즉 서양적 이상향을 가리킨 것. 5월 콘서트와 컴백을 함께 앞두고 있는 빅스는 또 한 번 이상향을 찾았다. 이번엔 동양적이다.
지난해 '2016 컨셉션 케르'로 활동하며 서양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한 앨범 세 장을 선보인 빅스는 동양풍으로 눈을 돌렸다. 판타지라는 기조를 충분히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빅스에게 동양풍 콘셉트도 변화의 일종이다.
소속사 측은 "빅스가 음악, 뮤직비디오 등 전반적인 면에서 '도원경'을 그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빅스는 초커('사슬'), 하네스('판타지'), 제복('더 클로저')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콘셉트를 무대 위에서 극대화시켜왔다. 그래서 무대로 만날 새 앨범의 콘셉트가 더 궁금하다.
신곡 무대는 오는 12~14일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 '백일몽'에서 처음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한낮에 꾸는 공상을 뜻하는 '백일몽'과 동양적 이상향을 의미하는 '도원경'의 상관관계도 이날 무대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빅스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큰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해로 데뷔 5주년을 맞이하는 빅스는 이달 '도원경' 컴백과 '백일몽' 콘서트, 전시회까지 아우르는 'V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