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POP초점]'윤식당', 쿡방과 먹방 그 이상의 의미

입력 2017-05-08 1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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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
tvN '윤식당'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윤식당’에는 쿡방과 먹방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손님을 위해 요리하는 배우들, 그들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외국인 손님들을 통해 먹고 만드는 행위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 힐링을 가져다 주고 있다.

나영석 PD가 새롭게 론칭한 리얼리티 예능 tvN ‘윤식당’은 배우 윤여정을 비롯,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발리의 한 섬에서 한식당을 여는 프로그램이다. 윤식당을 찾은 전 세계 각지의 여행객들은 전문 셰프가 아닌 이들이 만든 음식에 호평과 칭찬 일색이었다.

‘윤식당’이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다면 배우 대신 셰프와 전문 경영인이 출연했어야 했다. 적어도 요리책 집필 이력이 있거나 tvN ‘마스터 쉐프 코리아’에 출연 경험이 있는 연예인이어야 했다. 하지만 ‘윤식당’은 돈과 음식보다는 사람에 중점을 뒀고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는 이에 부합할 수밖에 없는 출연진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네 배우들이지만 ‘윤식당’에서의 그들은 셰프이자 경영인이자 서버다. 윤식당에서만큼은 손님들을 가장 우선 순위로 두고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조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한다. 그 예로 메인셰프인 윤여정은 “3인분 이상을 한꺼번에 조리하면 맛이 없다”며 가장 최상의 맛을 위해 조리할 뿐만 아니라, 양에 있어서도 서비스를 아끼지 않아 ‘음식=정’임을 느끼게 했다.

여행지를 찾은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의 리액션도 한 몫 했다. 다른 식당들과 달리 수많은 카메라가 설치돼 있음에도 일행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며 리얼리티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음식에 대한 맛 평가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쿡방, 먹방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까지 충족시켰다.

‘윤식당’은 하루에 몇 팀이 왔는지 총 얼마를 벌었는지와 같은 수치보다는 어떤 손님들이 다녀갔는지에 초점을 둔다. 또한 윤식당 직원들과 손님들의 커뮤니케이션 혹은 동물과의 교감,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 등에 주안점을 두어 맛있는 음식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전달한다.

지난 6일 ‘윤식당’의 마지막 영업이 전파를 탄 가운데, 시청자들도 헛헛함을 느낀 것 역시 그 때문일 터. '윤식당'만의 먹고 만드는 행위 그 이상의 의미가 브라운관을 통해 전달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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