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수업을 바꿔라’가 첫방송을 마쳤다. ‘어쩌다 어른’, ‘우리들의 인생학교’ 등 인문학 예능을 선보이고 있는 tvN의 완결판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첫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업을 바꿔라’에서는 핀란드의 움직이는 학교 ‘파이반케라’의 수업 방식을 경험하는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업을 바꿔라’ MC를 맡은 김성주, 이적, 홍진경은 모두 자녀를 두고 있는만큼 교육법에 관심이 많았다. 자녀에게 학업 부담을 주고 싶지 않지만 뒤쳐질까 걱정돼 따라한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홍진경은 “교육 방식이 대입에 초점이 맞춰진게 불만이다”라며 미취학 딸의 교육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적은 움직이는 학교 ‘파이반케라’를 체험하기 위해 직접 핀란드로 향했다. ‘파이반케라’는 ‘움직이는 학교’라는 설명처럼 체육과 결합된 국어, 수학 수업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론으로 익힌 내용을 몸으로 하는 간단한 게임과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효과를 높였다. 한국 교육 방식과는 다른 핀란드의 방식에 MC들은 집중력 저하, 창의력 증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핀란드는 한국과 비슷했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리적 요건과 OECD 학업성취도 평가를 의미하는 PISA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부분이 닮았다. 하지만 핀란드 학생의 일주일 평균 사교육 시간은 단 6분에 불과했다. 한국 학생들의 일주일 평균 사교육 시간이 3.6시간이라는 점에서 보면 공교육으로 이뤄낸 PISA 상위권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이날 ‘수업을 바꿔라’에서는 4학년 국어수업, 5학년과 6학년 사회 수업, 2학년 수학수업이 공개됐다. 4학년 국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몸풀기를 했고, ‘씻다’, ‘접다’ 등 동사를 단어가 아닌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설명했다. 조승연 작가는 “단어를 다른 단어로 표현하면 내 감정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보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고 설명했다.
5학년은 사회수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배웠다. 단순히 선생님이 설명하고 학생들이 외우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웠다. 6학년 학생들은 지방선거 출마와 투표 과정을 직접 몸으로 익혔다. 특히 선거 포스터를 스스로 그리고 투표를 직접하면서 투표와 공약의 중요성을 익혔다.
핀란드는 2학년부터 특별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은 여러 가지의 특별 수업 중 음악에 참여했고,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 특별수업을 받는 것으로도 굉장한 실력을 자랑하는 아이들을 보고 놀랐다.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체험은 ‘파이반케라’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수학 수업이었다. 체육관에서 진행돼 눈길을 끈 수학 수업에서 학생들은 십진법을 몸으로 익혔다. 단순 공식을 외우고 사칙연산을 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방식에 홍진경은 “아이들 입장을 배려한 방식”이라고 감탄했다.
최근 tvN에서는 인문 예능학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어쩌다 어른’, ‘우리들의 인생학교’,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등을 차례로 선보이는 가운데 ‘수업을 바꿔라’를 통해 근본적인 부분에도 발을 내딛었다. 재미와 함께 의미를 잡고 있는 또 하나의 tvN표 인문학 예능이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