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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크나큰 "하이라이트 오마주, 우린 성덕이에요"

입력 2017-05-23 17: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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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업그레이드 콘셉트와 음악으로 돌아온 크나큰이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

크나큰은 오는 25일 두 번째 싱글 앨범 '그래비티(GRAVITY)'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해, 달, 별’은 크나큰의 첫 미니 앨범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작곡가 김태주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헤어진 연인을 낮과 밤 언제나 주위를 맴도는 해,달,별에 비유하여 이별 후에 느끼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R&B다.

김태주는 보이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과 프로듀싱팀 굿라이프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비스트와 하이라이트 대부분 곡을 용준형과 함께 만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알앤비 장르의 ‘해, 달, 별’은 하이라이트 특유의 댄스 발라드를 떠오르게 한다. 크나큰은 자신들의 색깔로 풀어나간다는 각오를 전했다.

“‘백 어게인(Back Again)’을 작업하고 나서 앨범을 어떤 식으로 작업할지 이야기할 때도 항상 '12시 30분' 같은 곡의 느낌을 해보고 싶다고 어필했어요. 그래서 ‘해, 달, 별’이 탄생할 거 같아요.”(김유진) “저희 음악을 용준형 선배님이 같이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태주 형은 녹음할 때마다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시고,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셔서 감사해요. 형이 인터뷰할 때마다 크나큰을 챙겨주세요. 이 음악을 저희 색깔로 많이 풀어서 보여드릴 거예요.”(크나큰)

크나큰은 하이라이트의 성공한 덕후이기도 하다. 김태주와 작업한 것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가 출연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깜짝 등장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들도 “우리는 성덕”이라며 “지난해 ‘리본’으로 컴백하실 때도 인사드렸더니 너무 잘 챙겨주셨다. ‘히트제조기’에도 불러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인성은 “같은 녹음실이라 마주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힘내세요’, ‘화이팅하세요’라고 격려해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승준은 “선배님이 출연한 예능을 보면 감탄한다. 예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운다. 다들 센스가 대단하시다”고 존경을 표시했다.

크나큰은 ‘해, 달, 별’의 안무에도 하이라이트를 향한 존경의 표시를 담았다. 리더 김지훈이 직접 구상한 안무는 하이라이트의 '리본' 포인트 안무를 오마주(존경의 표시로 주요 장면을 인용하는 것)했다. 김지훈은 “최대한 기억에 남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멤버들의 긴 팔과 긴 다리가 부각되게 보이려고 한다. 박자를 쪼개기보다 한번만 뻗어도 멋있을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멤버들도 이번 안무 곳곳에 킬링파트가 있다고 밝혔다. 승준은 “‘스크류바 춤’이라고 몸을 꼬으는 부분이 멋있다”고 말했다. 안무를 직접 짠 김지훈은 “후렴구가 제일 좋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인성이가 노래를 하고 유진이는 애드리브를 하는데 셋이서 춤을 추는 부분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모두가 ‘해, 달, 별’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희준은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데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안무가 나온 거 같다. 가창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무기다”라고 말했으며, 김지훈은 “호불호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조금 더 편하게 들린다”고 자랑했다. 승준은 “요즘 아이돌 노래는 훅이 강하고 트로피칼 장르가 강하다. 우리는 멜로디 위주라서 음악방송을 보게 된다면 우리의 음악이 신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진의 폭풍 고음도 ‘해, 달, 별’의 킬핑파트다. ‘해, 달, 별’은 지금까지의 크나큰 노래 중에 가장 높은 고음을 자랑한다. 오희준은 “유진이 형의 애드리브가 킬링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유진이 형이 죽기 때문입니다”라고 웃었다. 김유진은 “보통 제가 애드리브를 짜는데 녹음을 하러 갔을 때 노래에 맞는 애드리브 라인을 생각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다”며 “열심히 해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해, 달, 별’의 아름다운 가사도 노래의 듣는 맛을 풍부하게 만든다. 인성은 “희준이 파트에 '밤이 오면 다시 한번 떠오르고 우리 추억이 빛나서'라는 부분이 아름답다”며 “은유적으로 잘 표현한 거 같아서 그 부분 가사를 제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노크’, ‘백 어게인’, ‘유’ 등 파워풀한 콘셉트를 주로 소화했던 크나큰은 ‘해, 달, 별’을 만나 기존 남성적인 모습에 아련함을 더해 자신들의 매력을 만든다. 유진은 “그동안 앨범 수록곡으로 발라드를 많이 수록했다. 수록곡으로만 보여줬던 우리의 실력이 이번 노래를 부를 때 나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태주 형이랑 벌써 세 번째 앨범인데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안 되는 부분도 잘 이끌어주셨다. 잘 맞춰서 했다”고 말했다.

박승준은 “이번 곡이나 콘셉트가 우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라며 “이전엔 다 강렬했는데 호불호가 있었다. 그때도 아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해, 달, 별’은 보컬을 강점으로 보여주는 노래이기도 하고, 매력이 담겼다”고 자랑했다. 희준은 “그동안 대놓고 파워였는데 은은한 잔향이 남는 남성미”라고 설명했다. 인성은 “아련한 남자, 그를 지켜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음악”이라고 정의하며 “비올 때도 차안에서 들어봤는데 비올 때 듣는 감성도 좋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6개월 만에 컴백하면서 공백기 동안 다양한 해외 활동과 공연을 경험을 쌓은 것이 크나큰의 자산이다. 무대에서의 여유, 완급 조절, 카메라 불 찾기, 넓은 시야 등 멤버들은 아이돌 그룹으로서 미덕을 하나씩 배워갔다. 승준은 “6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다른 신인분들에 비해 공백기가 길었다”며 “길었던 만큼 이번에 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나큰의 신곡 ‘해, 달, 별’은 오는 25일 정오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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