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윤석, 배우 이준혁, 이한위가 보여주는 각기 다른 아빠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지만 자식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아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5회차가 방송되었으며, 올해 4월부터는 개편을 맞아 프로그램 형식에 기존과 다른 변화가 생겼다. 스튜디오에서 MC인 개그맨 김구라, 작곡가 주영훈, 가수 문희준이 이윤석, 이준혁, 이한위와 함께 그들의 아빠로서의 삶을 VCR을 통해 보며, 공감 토크를 하는 형태로 변한 것. 개편 후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일등 공신으로 현재 출연 중인 이윤석, 이준혁, 이한위를 빼놓을 수 없다. #이윤석, ‘국민약골’ 아빠에서 부성애 충만 아빠로
프로그램 내 이윤석의 모습은 그의 오랜 별명인 ‘국민약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16개월 아들과 놀아주는 것도 힘들어하며 기력이 소진된 모습이나, 가족 나들이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힘없이 널브러지는 모습 등은 MC 및 다른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심지어 MC 김구라는 "이윤석은 일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 정도.
하지만 그런 이윤석도 사실 누구보다 부성애 가득한 아빠임을 보여주었다. 어느 날 이윤석은 아들과 함께 놀이 센터를 방문했다. 이윤석의 아들은 그곳에서의 놀이 프로그램 중 경사 오르기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윤석은 아들의 손을 꼭 잡아주며 경사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응원을 했다. 이제 16개월인 어린 아들에게는 그 어떤 산보다 높았을 경사의 정상에 다다르자 감격에 벅찬 이윤석은 눈물을 훔쳤는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의 ‘아빠로서의’ 눈물은 보는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어느 날은 이윤석이 아들의 기저귀를 갈던 중 누워서 과일을 먹고 있던 아들의 목에 과일 조각이 걸리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이윤석은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재빠르게 아들의 등을 쳐 과일을 뱉어내게 했다. 평소 기력 없고, 느리기만 하던 이윤석이 세상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던 것. 이윤석은 자연스럽게 발휘된 ‘아빠본능’으로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잘 대처한 것이다.
#이준혁, ‘철부지 피터팬’ 아빠에서 ‘가족 덕후’로 반전 모습 명품 배우 이준혁은 첫 등장부터 출연진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는데, 집안에서 자신만의 독방을 만들어놓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다소 수상한 모습을 선보였다. 방 안에는 장난감 총을 비롯한 밀리터리 용품들이 가득 차 있었고, 그는 장난감 총으로 아내를 겨누며 밥을 달라고 외치는가 하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전쟁놀이에 심취한 모습에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이준혁 아내의 표현처럼 철들고 싶어하지 않는 ‘피터팬’ 같은 장난기 가득한 그의 모습은 드라마 ‘역적’의 촬영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45회 방송에서는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녹화에 참여할 수 없는 이준혁을 대신해 아내 정지안씨가 출연했는데 두 사람은 극단에서 선후배로 만나 사랑을 키웠고, 아내는 누구보다 이준혁의 유머에 가장 크게 웃는 사람이었다며 부부가 유머코드가 잘 맞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부부간에 애정 표현은 아내보다 남편 이준혁이 많이 하는 편이고, 아이들에게도 자상한 아빠라는 아내의 말을 통해 이준혁의 장난기 어린 모습 뒤에 그가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빠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했다.
#이한위, ‘할배 아빠’에서 천하장사 아빠로 사는 법
한편, 아내와 19살 나이 차이가 나며 환갑을 눈 앞에 둔 ‘할배 아빠’ 이한위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세 자녀를 위한 ‘소원 요정’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첫째 딸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등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선보였다. 어느 날 그가 두 아이를 한꺼번에 등에 업으며 온몸으로 놀아주는 모습에 MC 및 출연자들은 놀라기도 했고, 또 어느 날은 워터파크에서 세 아이들과 물속 헹가래 타임을 해주느라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에 행복감을 느끼는 표정이었다.
이한위는 평소 기상과 동시에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각종 건강 보조제를 챙겨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할배 아빠 이한위가 이토록 건강관리에 집착하는 이유는 늦깎이 아빠로서 삼 남매를 책임져야 하는 한 가장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