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수목극 4인의 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수목드라마에 사극열풍이 불고 있다. MBC‘군주-가면의 주인’과 KBS 2TV '7일의 왕비‘가 그 주인공이다. 또한 두 드라마에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4명의 왕이 있다.
왕들을 맡은 유승호-엘-이동건-연우진은 각자의 특색 있는 모습으로 4인 4색의 왕을 표현하며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모두 연기면 연기, 얼굴이면 얼굴이니 사극 대립에서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게 한다.
이에 수목 저녁을 책임지는 4인의 왕들을 살펴보았다.
#‘로맨스와 성군 모두 잡겠소’ 세자 이선 유승호 유승호는 ‘군주’에서 왕의 권력을 지배하려는 대목(허준호 분)의 편수회에 맞서 정체를 숨기고 대항하는 세자 이선 역을 맡고 있다. 유승호는 극에서 사랑하는 여인 한가은(김소현 분)을 향한 절절한 로맨스 연기와 백성을 생각하는 성인군자의 모습을 연기한다. 한가은을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과 진정한 군주의 길을 가기 위한 뚝심있는 카리스마로 이목을 끈다.
이러한 유승호의 연기는 사랑과 백성 모두 놓치기 싫은 세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이선앓이’하게 만들었다.
#‘내 너를 위해 진짜 왕이 되고 싶다’ 천민 이선 엘 엘은 ‘군주’에서 세자 이선을 대신하여 왕좌에 오른 천민 이선 역을 맡았다. 정체를 숨긴 이선 대신 편수회의 꼭두각시 왕 역할을 하며 사랑과 우정 사이를 고민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천민 이선은 세자 이선과의 우정으로 한가은을 향한 마음을 숨기는 애절한 감정연기를 펼치고 있다. 엘은 한가은에 대한 사랑으로 "단 하루라도 진짜 왕이 되고 싶구나"라고 말하는 천민 이선의 구구절절한 마음과 편수회의 독으로 고통받는 신체를 동시에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14일 방송된 ‘군주’ 21, 22회에서는 세자 이선과의 대립을 암시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진짜 왕이 되기 위해 세자 이선을 배반하는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았다.
#‘폭정과 로맨스 양면의 연산군’ 이융 이동건
이동건은 ‘7일의 왕비’에서 연산군 이융 역을 맡아 광기 어린 폭정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신채경 앞에서는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양면의 왕을 그려냈다. 그간 악의 모습으로 그려졌던 연산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었다. 연산군 이융의 복잡한 감정과 사랑하는 여인 신채경(박민영 분)에 대한 감정을 세밀하게 잘 그려내며 폭군의 이미지를 지운 인간 이융의 모습을 그려냈다.
시청자들은 이동건의 풀린 듯한 눈과 나긋한 말소리에 ‘섹시한 연산군’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내 형의 나라가 아닌 나의 나라를 가지겠소’ 이역 연우진
연우진은 연산군의 이복 동생 이역 역을 맡았다. 이역은 훗날에 중종이 되는 사내. 연우진은 특히 14일 방송된 5회에서 “더 이상 형님의 조선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언하며 이동건에 대한 적대심을 보이며 카리스마를 내보였다. 더불어 이융과 함께 있는 신채경의 모습에 착잡한 마음과 애절함, 분노심 등 복잡한 감정을 표정으로만 표현하며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연우진은 중종 이역 역을 맡기 위해 최근 한 라디오에서 중종의 묘를 자주 찾았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