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문식이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995년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로 데뷔한 이문식은 수많은 연극을 통해 연기력을 탄탄히 쌓은 베테랑 배우다. 그럼에도 그의 연기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문식은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고 고백했다. “복귀작 ‘중독노래방’을 3번 정도 봤는데, 10번 정도 이상 봐야 알 것 같다. 10번 정도 봐야 객관화되더라. 한 컷을 위해 얼마나 고민하는데, 찍고 편집하면 굉장히 다른 작품이 나올 수 있어서 예능과 달리 무조건 확인한다.”
이어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항상 있고,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오래 연기하면 테크닉적인 건 늘 수도 있지만, 연기는 테크닉으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테크닉으로 연기하면 인공적인 걸 가미한 느낌이다. 연기는 살아있는 생선 같아야 한다. 계산하면 안 되는 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문식은 실제 싸움과 영화 속 싸움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싸움 구경이 얼마나 재밌는지 아나. 그렇지만 그걸 영화로 촬영하면 그렇지 않다. 짜고 치게 되면 예측할 수 없는 맛이 없어지는 거다. 그렇기에 첫 번째 리허설이 제일 맛있을 때가 있다.”
아울러 “카메라를 여러 대 써야 한다. 잘되는 미국 드라마들의 경우 여러 카메라 앞에서 테이크 1~2번에 끝낸다. 상황에서 바로 느끼는 느낌대로 연기를 해야 하는 거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문식은 애드리브에 대한 연기관도 전했다. “애드리브는 상대배우와 약속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는 하면 안 된다. 또한 상대배우가 받아줄 만한 역량이 있을 때만 해야 한다. 리허설로서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
이에 ‘중독노래방’에서는 애드리브를 펼쳤을지 궁금했다. “애드리브가 크게 필요할 장면이 없었다. 정적인데다, 돌발상황이 거의 안 생겼기 때문이다. 템포도 느리기 때문에 별로 없었다. 하하.”
마지막으로 이문식은 “현재 영화 ‘게이트’를 촬영하고 있는데, 올 추석쯤 개봉 예정이다. 정치적인 사건을 소재로 하니 부담이 된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다루는 게 아니고, 비틀기식의 블랙코미디다.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문식 주연의 ‘중독노래방’은 한적한 지하 노래방에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판타지 영화다. 현재 상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