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가 최종 11인을 뽑는 마지막 생방송만 남기고 있다. ‘프듀2’는 지난 3월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나야 나’ 무대를 첫 공개한 이후부터 꾸준히 논란의 중심이 됐다. 바람 잘날 없었던 ‘프듀2’의 논란들을 정리했다.
# 등급 차별로 인한 인권 침해 ‘프듀2’는 첫 방송 전 합숙소에서 연습생들을 등급에 따라 차별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A, B, C, D, F로 나뉜 성적에 따라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퇴소를 하는 등 순서를 정해 차별했다는 폭로가 나온 것. 특히 F등급은 반찬이 없어 제육볶음의 양념만으로 밥을 먹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퍼져 논란이 커졌다.
이에 ‘프듀2’ 안준영 PD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이 101명의 아이들이다”며 “보도된 바와 같은 차별은 절대 없다. 101명이란 인원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룹별로 이동을 하게 된다. A가 먼저 밥을 먹고, A가 먼저 화장실 간다는 것은 절대 없다. 각 반 먼저 수업이 끝나면 이동하는 식이다. 최대한 부당한 대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 점수 집계 방식 논란 ‘프듀2’는 첫 방송 이후 분량이나 편집 방식 등에 대한 문제제기 등 공정성 논란이 꾸준히 발생했다. 이후 그룹별 배틀 평가에서 인원이 다른 두 팀의 승패를 평균이 아닌 단순 합산으로 결정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 단순합산은 인원이 더 많은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4월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배틀평가 현장의 국민 프로듀서는 1조 2조를 통합하여 한명의 연습생에게 투표, 투표를 원하는 연습생이 없을 경우 기권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평균보다 단순합산이 더 공정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시즌 그룹배틀평가 ‘라차타’ 1조, 2조의 경우 단순 득표수 합산 기준으로 인원수가 적은 그룹이 승리한 바 있다”며 “앞으로 더 공정하고 건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프로듀스 101’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듀2’는 논란 이후 28일 방송에서 보아가 연습생들에게 그룹 배틀 평가 룰에 대한 공지를 상세히 하는 장면을 삽입해 연습생들이 룰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 투표 아이디 거래 논란 ‘프듀2’는 중국 내 아이디 불법 거래 정황도 포착됐다. 한국 네티즌들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직접 투표하는 방식이기에 아이디 거래는 불법일 뿐만 아니라 판매자가 자신이 원하는 연습생을 투표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어 부정 투표 의혹도 생겼다. 또한, 개인 정보 유출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작진은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중국에서 거래 계정을 통해 투표 참여를 무효 처리하는 등 부정 투표 차단을 위한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 연습생 SNS 논란 연습생들의 SNS도 논란이 됐다. 더바이브레이블 소속 연습생 하민호가 SNS를 통해 팬들과 개인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적인 만남을 가지려한 것이 발각된 것. 그의 SNS 메시지에는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도 있어 더 큰 논란이 일었다. 하민호는 계정 이름을 유선호로 바꾸고 탈퇴해 큐브 연습생 유선호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더바이브레이블은 하민호를 ‘프듀2’에서 하차시키고 더바이브레이블과도 게약을 해지했다.
강다니엘, 이기원, 김동빈 또한 콘셉트 평가곡 매칭 투표에서 자신의 SNS 프로필이나 가족 등 지인을 통해 원하는 곡을 알려 논란을 키웠다. 이는 자신이 원하는 콘셉트 평가곡과 매칭될 수 있도로 유도해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동. 이들은 곧바로 비난에 휩싸였다.
‘프듀2’ 측도 “최근 SNS 등 온라인상에서 일부 연습생이 국민 프로듀서의 콘셉트 평가 매칭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이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이 확인된 연습생은 곡 선정 시 문제가 되었던 곡을 배정받지 못하게 되는 패널티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을 통해 강다니엘, 김동빈, 이기원이 페널티를 받은 모습이 공개됐다.
뒤늦게 임영민 또한 가족을 통해 희망 콘셉트 평가곡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미 콘셉트 평가 무대를 마친 상황에서 임영민은 데뷔 평가곡 파트 선정에서 페널티를 받고, 사과 인사를 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 콘서트조 및 1인 2픽 논란 콘서트조와 ‘1인 2픽’도 논란을 일으켰다. 데뷔할 최종 11인을 제외하고 추가 연습생이 선발돼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는 이른 바 ‘콘서트조’ 소식에 일대 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콘서트조에 선발된 연습생이 다른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지, 어떤 형태와 얼만큼 콘서트 무대에 서는지 논의 중인 상태에서 콘서트조 소식은 국민 프로듀서들 사이에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콘셉트 평가 무대에 오른 35명이 7월 1~2일간 개최되는 콘서트에서 콘서트조 멤버로 활동한다”고 정확히 밝혔다.
1인 2픽도 논란이 됐다. 시즌1에서는 3차 투표부터 1인 11픽에서 1인 1픽으로 투표 방식을 변경해 연습생들의 코어 팬덤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프듀2’는 1인 1픽이 아닌 1인 2픽을 적용해 혼란을 자아냈다. 특히 ‘프듀2’는 팬덤간의 경쟁이 심해 1인 2픽으로 진행할 경우, 팬덤간 연합이나 견제픽으로 실제 인기 순위가 왜곡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프듀2’는 1인 2픽을 강행했다. 다행히(?) 마지막 생방송을 앞두고는 ‘1인 1픽’으로 바로잡았다.
# 악마의 편집 및 분량 차별 가장 큰 논란은 악마의 편집과 분량 차별이었다. ‘프듀2’ 안준영PD는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절대 악마의 편집을 안 할 것이다. PD 이름을 걸고 하지 않겠다. 최대한 공정하고 선을 넘지 않은 선에서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프듀2’는 본방송에서 자막이 누락되는 경우가 잦았고, 못하는 것을 더 자극적으로 보여주고, 일부 연습생에게 방송 분량을 몰아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갈등 표출로 극대화시키고, 무서운 BGM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일부 장면을 짜깁기 하는 등 악마의 편집을 자행했다. 일각에서는 “이름을 걸었다”는 안준영 PD에 대해 개명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프듀2’가 높은 화제성으로 시즌1보다 더 큰 성공을 거뒀지만, 악마의 편집도 시즌1보다 심해지며 옥에 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