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서정희에 이어 가수 김부용도 터졌다. 새 친구들이 '불타는 청춘'을 하드캐리하고 있다.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은 중견 미혼 스타들이 여행을 통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국진, 강수지, 최성국, 김광규, 김완선, 이연수 등 많은 추억의 스타들이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고 있다. 고정 멤버는 없지만 이들의 어떤 조합도 케미스트리를 발휘한다.
이런 '불타는 청춘'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건 새로운 친구들이다. 지난 달 23일부터 3주 간 맏언니 서정희가 함께 했고, 이달 13일과 20일 방송에는 막내 김부용이 합류했다. 서정희는 2015년 이혼 후 처음 예능에 출연했고, 김부용 역시 2015년 JTBC '슈가맨' 이후 첫 예능이라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불렀다.
서정희는 철저한 준비성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서대장'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했다. 방송 이후 소녀다움과 터프함을 모두 갖추고 있는 서정희의 매력적인 활약상이 내내 화제가 된 것. 뿐만 아니라 서정희는 좋은 친구들을 만난 기쁨과 용기 내어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한 마음가짐을 솔직히 전해 더 큰 응원을 얻었다.
김부용도 서정희 못지 않은 준비성을 보였다.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신세대라는 것.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했지만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 함께 어울리는 김부용의 모습은 다정하고 살뜰했다. 형들에게 "너무 올드하다"는 장난스런 일침을 가하며 신세대 게임 '고백게임'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렇게 빨리 친해졌다.
새 친구에게 예능은 분명 어색하다. 이들의 주전성기인 1990년대와 현재의 방송계가 달라졌기에 더욱 그렇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불타는 청춘'의 특성 상 일상을 기록한다는 점이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정희와 김부용이 마음을 완전히 열 수 있었던 건 기존 멤버들의 따뜻함 덕분이다.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을 중심으로 하는 '불타는 청춘'의 많은 멤버들은 '친구'라는 호칭이 잘 어울린다. 나이나 성향은 다르지만 동시대 활동했다는 공통점 만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서로 가까워질 수 있다. 실제로 촬영 현장 분위기 또한 훈훈하다는 전언. 제작진과 출연진이 가장 크게 자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새 친구의 영입도 부담이나 불편함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기운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서정희와 김부용, 그리고 기존 멤버들의 엉룰림 덕분에 '불타는 청춘'은 화요 심야 예능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면서 화제성까지 견인할 수 있다. 앞으로 있을 여행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요소도 된다.
새 친구가 온다고 해서 '불타는 청춘'이 큰 변화를 맞는 건 아니다. 새 친구도 기존 친구들처럼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녹아들고 편안한 웃음을 전달한다. 그래서 '불타는 청춘'이 2년 넘게 화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게 아닐까. 앞으로 '불타는 청춘'이 또 어떤 새 친구를 맞이할지, 어떤 여행을 즐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