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얻은 많은 것들 중에 출연료를 대체할 만한 수익도 있을까.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 측 관계자는 22일 헤럴드POP에 "'나야 나'에 참여한 101명의 친구들에게 101분의 1로 수익을 나눈다. 콘서트 역시 회차별 출연료를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불거진 '출연료 0원' 논란에 대해 반박하며 수익 배분 방식을 설명한 것.
'나야 나'를 포함해 이후 경연곡으로 쓰인 '네버', '열어줘', '오 리틀 걸', '아이 노우 유 노우', '쇼 타임', '슈퍼 핫', '핸즈 온 미', '이 자리에' 등 피아노 연주곡을 제외한 총 9곡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제작비용을 제외하고 참여한 친구들에게 n분의 1로 나눈다"고 밝혔다. 또한 "3개월 단위로 정산을 하고 있어 정확한 금액은 말씀드리기 힘든 상황이지만, 음원 수익이 좋은 만큼 출연료 이상의 수익이 돌아갈 예정"이라고 금전적인 혜택을 이야기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속하는 '프로듀스 101'은 출연자인 연습생들에게 데뷔를 위한 등용문이 된다. 이런 특성 상 별다른 출연료는 지급하지 않지만, 방송 외적으로 발생하는 음원과 콘서트 등 부가 수익은 연습생들과 배분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착취와 투자라는 두 가지 시선이 공존한다.
지난해 시즌1 때도 비슷한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CJ E&M은 지난해 4월 출연자 계약 조건과 관련된 불공정 약관 12개를 바로잡도록 계약 요건을 수정했다. 시즌2 제작발표회 당시 김용범 국장은 "음원 수익을 101명이 고르게 나눠갖는 등 파격적으로 연습생 친구들에게 투자한 부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프로듀서 사이에서 출연료 대신 음원 수익을 배분해 지급하는 '프로듀스 101'의 독특한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다.
Mnet에게도 연습생들에게도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윈윈이었다. 매회 화제성을 휩쓸고 최고 시청률은 5%를 돌파하며 Mnet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됐고, 연습생들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각자의 팬덤을 구축하면서 데뷔에 한 발 가까워졌다. 상위 11명은 워너원에 발탁됐다.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발생하는 수익 역시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Mnet의 입장에서 보면 투자가 맞을 것이고, 일부 연습생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착취로 여겨질 수 있다. Mnet 측 관계자가 "출연료 이상의 (음원) 수익"을 예상한대로 연습생들의 노력이 정당한 대가를 받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