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장 파격적인 정글이 펼쳐진다. 예능 대부 이경규가 '정글의 법칙'에 상륙한다.
23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은 또 하나의 레전드 회차로 남을 전망이다. 데뷔 37년차 예능 대부이자 눕방 등 편한 방송 환경을 추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이경규의 정글 생활이 이날 처음 공개된다. 이경규는 씨스타 소유, 김환 아나운서와 함께 마지막 후발대로 합류한다.
지난 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이경규의 본격 등장이 베일을 벗었다. 이후 공개된 스틸에서는 떡 진 머리, 더러워진 옷차림, 맨발로 지푸라기 위에 널브러진 이경규의 모습이 안타까움마저 자아냈다. 실제로 이경규는 "싫다 싫어. 이 프로그램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며 후회하는 모습으로 생존을 시작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경규의 존재감은 곳곳에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강한 정신력"을 선창한 뒤 땀 흘려 다양한 방법으로 불 피우기에 도전했고, 낚시 도구로 무장해 고수의 실력을 예고했으며, 제작진에게 "위험한데 카메라 들어줄까"라고 묻는 등 살뜰히 챙겼다. 극한 상황에서 드러날 반전 매력이 궁금하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다. 이경규는 멤버들의 수발을 받으면서도 듬직한 대선배의 면모를 뽐냈다는 전언. 일명 '프로수발러'로 불린 김환, 이재윤, 마이크로닷은 낚시와 생존 중 이경규의 손과 발이 됐다. 그래도 본격적인 탐사에서 이경규는 소유를 에스코트해주는 매너를 발휘했다.
지난 달 진행된 제작발표회 당시 이경규는 "자연보다 무서운 사람이고 선배였다"며 으름장을 놨지만, 김병만은 "이경규 선배님에게 많이 배웠다"고, 성훈과 이재윤도 "수발이 아닌 도리였다고 생각한다. 이경규 선배님은 사랑이 가득한 분"이라고 각각 애정을 드러냈다. 이경규의 반전 존재감이 돋보이는 대목.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은 두 번째 스팟을 지나며 중후반부에 들어섰지만, 메인 관전포인트는 이제 시작된다. 이경규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병만족 맏형으로서 어떤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길까. 또한 험난한 날씨 때문에 고생했던 멤버들이 이경규를 만나 또 어떤 고생담을 쓰게 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규의 등장은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에 분명 큰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고됐다. 어떤 바람이었을지 23일 오후 10시에 첫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