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지영 기자] 나날이 발전하고 진화하는 인류, 그런 인류의 끝은 어디일까? 1일 밤 방송된 KBS 1TV '서가식당'에서는 유발 하라리가 쓴 '사피엔스'라는 책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늘의 첫 게스트로는 서울시립과학관장 이정모가 출연했다. 이어 유발 하라리 작가가 직접 영상에 출연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의 역사를 말해줄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필요하다"며 책에 대한 설명을 내놓았고 김태훈은 "한 권으로 인류의 역사를 마스터 할 수 있다"며 이 책을 소개했다.
오늘의 서가식당 첫 메뉴는 오트밀 죽과 꼬치구이였다. 이정모 관장은 "순서대로 먹자"며 구석기 시대의 메뉴인 꼬치부터 먹자고 제안했고 폭풍 흡입을 한 관장에게 김태훈을 비롯 MC들은 놀라움을 표현했고 관장은 "육식 동물이다"며 자신을 재치있게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의 첫 번째 화두는 '인류가 불행한 이유는 밀 때문이다' 였다. 이어 또 한 명의 출연자가 등장했다.독한 손님으로 등장한 사람은 바로 강신주 박사.
농업혁명이 최대의 사기냐는 화두에 한은정은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게 했기 때문에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이에 이정모 관장은 "많은 식량이 생겼지만 사람들의 삶은 더 힘들어진다"며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어 "저는 아버지 보다 돈을 더 잘 벌지만 더 잘 먹지 않는다"는 표현을 했고 이에 출연진 들은 "잘 드시지 않냐"며 일축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메뉴인 질소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이어 '설탕'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 비극적인 노예의 삶에 대한 주제로 이어졌다. 강신주 박사는 "인간은 비슷한 것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며 사탕수수 농장으로 인해 노예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 외 출연진들은 '사피엔스' 속 과학과 제국의 발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비롯 인간과 인공지능의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강신주 박사는 "기계는 고장나고 인간은 실수한다"며 "바둑 규칙을 만든 건 인간이다. 바둑을 두다 질 것 같으면 커피를 확 쏟으면 된다"는 말로 스튜디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인류와 인공지능의 조화에 대한 마지막 의견에 이정모는 "더 큰 민주주의로 해결할 수 있다"며 "안전한 사회망이 필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태훈은 "모든 인공지능을 만들 때 전원을 끌 수 있는 리모컨을 만들어달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신주 박사는 마지막 한줄평에 "조심해서 읽을 책이다. 나는 이 저자보다 이정모 관장님이 더 훌륭하다고 본다." "비판적인 시선으로 책을 봤으면 한다. 이 책은 본질적으로 독약같은 책"이라는 평을 내놨다. 이어 이정모 관장은 "한 챕터마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동의하지 않는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우리의 기원을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에 대한 한줄평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