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MC햄버거가 흥부자댁을 제치고 새 가왕에 올랐다.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이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MC햄버거가 59대 가왕에 등극했다.
스머프의 2라운드 솔로곡은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이었다. 1라운드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를 보여준 스머프는 이번 무대에서는 섬세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애절함을 자아냈다. 이에 맞서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선곡한 아싸가오리는 거친 듯하면서도 달콤한 목소리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스머프와 아싸가오리의 대결은 아싸가오리의 승리로 끝났다. 정체를 공개한 스머프는 다름아닌 유키스 수현이었다. 수현은 “‘만만하니’로 많이 알려졌는데, 당시 유행한 오토튠 때문에 노래를 못한다는 편견이 많았다”며 “유키스를 해체한 줄 알고 계시는데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 나선 발리걸은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선택했다.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애잔함을 극대화시켰고, 마치 한을 토해내는 듯한 무대에 모두가 감탄했다. 바로 무대에 오른 MC햄버거는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Missing You’를 선곡해 넘볼 수 없는 애드리브와 허스키한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이 대결의 승자는 MC햄버거였다. MC햄버거는 67표를 얻어 32표에 그친 발리걸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발리걸의 정체는 27년차 가수 김혜연이었다. 김혜연은 ‘서울대전대구부산’, ‘뱀이다’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로, 그는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아싸가오리와 MC햄버거는 3라운드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아싸가오리가 야다의 ‘진혼’을 선택해 애절한 보이스와 가창력을 선보인 반면 MC햄버거는 예상을 깨고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선곡해 감칠맛 나는 음색과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 대결은 81-19, MC햄버거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아싸가오리의 정체는 ‘매일매일기다려’로 널리 알려진 밴드 티삼스 김화수였다. 무려 2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화수는 “김구라가 내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힘이 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7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흥부자댁은 MC햄버거를 꺾기 위해 비와이의 ‘Day Day’를 선곡했다. 과감하게 힙합에 도전한 흥부자댁은 정확하게 비트를 타면서 완벽한 랩을 구사했다. 특히 흥부작댁은 랩과 노래를 오가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은 MC햄버거의 승리로 끝났다. MC햄버거는 “정말 많이 떨렸다. 너무 좋았던 무대였다.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6연승에서 가왕 자리에서 내려온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이었다. 소향은 “고민도 많았다.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좋아할까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도전 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