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역시 이효리다.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솔직한 매력과 예능감이 음원차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실시간차트에서는 이효리 정규 6집 타이틀곡 ‘블랙’과 선공개곡 ‘서울’이 나란히 31위, 30위에 랭크됐다. 지난 5일 50~60위권에 머물렀던 음원 순위가 ‘라디오스타’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능퀸 활약을 펼쳤다. 결혼 전 남자친구, 결혼 이후 이상순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애정, 스몰웨딩이 아닌 초호화 웨딩 그리고 JTBC ‘효리네 민박’을 보고 자괴감에 빠지지 말라며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솔직한 이야기를 밉지 않게, 털털하게 전하는 이효리만의 화법은 공감을 자아냈고, 이는 음악을 향한 공감으로도 이어졌다.
이효리는 자신의 정규 6집 앨범에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총 10곡의 수록곡 중에서 9곡의 작사, 8곡의 작곡에 참여하며 제주 생활 4년 동안 느꼈던 생각을 노래로 표현했다. 그러나 대중적인 편안한 곡보다는 이효리의 음악적 색채가 강한 마이너 성향의 곡들로 대부분 채워져 음원차트에서 순위는 다소 아쉬웠다.
이효리는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내 음악이)대중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 더 밝고 빠른 곡을 대중은 원한 것 같다”며 “나는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해서 끝까지 살아남는 아티스트가 될 거란 생각이 있다. 지금은 과도기다. 어색할 수도 있다. 그 중간인 느낌이다. 중간 정도의 음악으로는 대중적이지도, 너무 마니아층도 아닌 것 같다. 판단은 대중에 맡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이효리의 생각에 공감한 대중이 이효리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 5일 MBC뮤직 ‘쇼!챔피언’을 통해 첫 공개된 ‘블랙’ 퍼포먼스 또한 ‘역시 이효리’란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효리는 ‘라디오스타’에서 “노래가 안되니까 춤을 이것저것 했다. 제일 부러운 게 서서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스스로 인정한 자신의 단점을 자신의 색깔로 승화시키고 있다. 과도기가 지난 이효리의 음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