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차태현과 유쾌한 농촌 체험기가 그려졌다.
9일 방송된 KBS2 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504회에는 스케일이 다른 농사의 세계에 뛰어드는 차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태현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창고로 들어서며 북을 발견했다. 어디에 쓰냐고 묻는 말에 아버지는 “신나게 놀아야, 신나게 일하지”라며 유쾌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조짐을 보이던 아버지의 흥은 농사일이 본격화되면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계실 때는 눈치를 살피면서도 잠시 자리를 비우시면 랩핑에 가까운 수다가 시작됐다. 팥을 심다 한 번 펴진 아버지의 허리가 다시 굽어지지 않자 차태현은 “아버지한테 뭘 여쭙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다.
뭘 했는지 기억에도 남지 않게 어르신 부부의 휴식 시간은 빠르게 찾아왔다. 어머니가 가져다주신 식혜에는 유난히 밥알이 많이 들어 있었다. 아버지는 이를 지적하는 차태현에게 “국물이나 먹으려면 물을 먹지 그까짓 것”이라고 시원한 화법을 전했다. 차태현은 “기억에 남는 게 멧돼지와 그까짓 거밖에 없다”며 “확실한 건 제가 아버지보다 일을 더 많이 했어요”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흔쾌히 “그럼”이라며 “영국 사람들은 일하고 쉬는 맛에 산다고 하잖아”라며 자연스레 본인의 영국 여행기로 주제를 옮겨갔다.
오히려 일을 많이 하지 못할까 마음 급한 차태현은 휴식시간을 끝내고 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뒤따라간 제작진이 자리를 잡고 선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새참타임이 찾아왔다. 어머니는 감자를 삶아 줄 테니 감자를 캐러가자며 차태현을 불러들였다. 어머니는 함께 감자를 캐던 중 아버지가 일을 설렁설렁해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러시아 작가 푸시킨의 시까지 소환하며 낭만을 폭발시켰다.
휴식시간에는 흥이 폭발했다. 중독성 강한 짜장 라임으로 시작된 쇼타임은 차태현을 아버지의 난타 제자 1호로 길러냈다. 차태현은 아버지의 이런 흥 넘치는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의 흥은 어머니의 화를 불렀다. 밭일로 돌아가 계속 노래를 놓치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에 어머니는 “아 고만해”라고 짜증을 냈다. 가뜩이나 감자가 안돼서 속상하다는 말에도 아버지는 꿋꿋이 욜로의 길을 걸어가며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