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군함도', 황정민X소지섭X송중기 협업으로 완성된 울림

입력 2017-07-19 17: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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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민은경 기자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대한민국 대표 감독과 배우들이 다같이 힘을 합쳐 '군함도'를 탄생시켰다.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언론배급시사회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45년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했다.

류승완 감독/민은경 기자
류승완 감독/민은경 기자

이날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 역사를 알리는 것이 목적 중 하나는 맞았지만, 제작의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아니었다. 그 안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들이 나를 자극한 거였다. 역사성, 의무감 등은 작업 과정에서 생긴 거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조선인들 간 갈등에 대해서는 "자료를 조사해보니 나쁜 일본인들만 있었던 것만 아니고, 좋은 조선인들만 있는 것도 아니더라. 결국 국적이 문제가 아니라 개인에게 더 포커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이분법적으로 관객들을 자극하는 건 왜곡하기 좋은 모양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류승완 감독은 김수안의 얼굴로 마무리 지은 것에 대해 "미래를 준비하는 소녀의 얼굴로 마무리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나를 잊지 말아달라는 의미가 중요했다.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의 얼굴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의 완벽한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의 황정민은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이 더해진 흡입력 높은 연기로 극을 이끈다.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으로 분한 소지섭은 몸을 사리지 않는 맨몸 액션으로 강인한 매력을 선보인다.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의 송중기는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영화 '군함도' 언론배급시사회/민은경 기자
영화 '군함도' 언론배급시사회/민은경 기자

황정민은 극중 딸로 출연한 김수안과의 호흡에 대해 "김수안이 워낙 똑똑해 편했다. 나도 아이가 있어서 그 아이랑 노는 느낌으로 수안이와 놀면 되겠다 접근한 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기가 내게 슈퍼히어로라고 해줬는데 같은 마음일 거다. 사실 내가 그릇이 사발밖에 안 되는데, 이 친구들을 만나 작업하면서 나도 모르게 항아리가 돼있더라. 공동 작업의 묘미인 것 같다. 특히 '군함도'는 그런 느낌을 크게 와닿았던 작품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소지섭은 "시나리오 보기도 전에 류승완 감독님만 보고 출연을 결정해서 사실 멀티캐스팅인지 몰랐다"고 밝히며 "다같이 힘을 모아 좋은 영화를 만드니 좋더라. 더 힘이 나는 것 같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멀티캐스팅이든, 단독이든 다양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송중기는 "내 캐릭터에 대해 측은지심 마음을 가장 많이 가졌다"며 "영화 안에서도 그렇지만, 외적으로도 황정민 선배가 안 계셨다면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 선배님이 우리 영화의 슈퍼히어로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여기에 갖은 고초를 겪은 조선 여인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과 이강옥의 딸 ‘소희’ 역의 김수안까지 캐릭터에 녹아든 혼신의 열연으로 가슴 뜨거운 드라마에 힘을 싣는다.

배우 이정현, 김수안/민은경 기자
배우 이정현, 김수안/민은경 기자

이정현은 "촬영현장에서 소지섭이 캐릭터 그 자체였다. 연기에 몰입하기가 너무 좋았다. 연기를 맞춰보거나, 따로 이야기한 거 없이 현장에 가면 모든 연기가 척척 맞았다"고 회상하며 "굉장히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내가 액션을 처음 해보는데 항상 액션에서 주의할 점을 많이 알려주시고, 안전을 생각하셔서 다치지 않게 도와줬다. 매너도 좋았다.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내가 너무나 힘든 촬영이었지만, 동시에 너무 행복했던 이유가 조, 단역분들 모두가 하나가 돼서 연기를 했다"며 "스타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가 아닌, 이강옥, 최칠성, 박무영이 있어서 나도 자연스럽게 말년으로 젖어들어서 연기할 수 있었다. 배우로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강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수안은 "황정민 아빠는 츤데레 면이 있으셔서 어떨 때는 챙겨줬다가, 어떨 때는 혼냈다. 그래도 친근하셨던 것 같다. 진짜 아빠 같아 기대고 싶었다"며 "공유 아빠는 너무 잘생겼다. 사실 같지 않아서 배우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고 생각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 긴장된다. 제작보고회에서도 내가 일본 기자분의 질문에 답한 것을 두고 '일침을 날렸다'고 하던데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런 식으로 작은 것들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무섭다"며 "세상에 꼭 봐야할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군함도' 역시 보고 싶으면 보는 영화다. 하지만 역사는 많은 분들이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가 역사에 누를 끼치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당부했다.

1945년 군함도 모습의 2/3를 재현한 대규모 볼거리와 류승완 감독과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로 완성된 '군함도'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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