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이 '아는 형님'을 뒤흔들었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전학생으로 출연해 형님들과 콩트 연기를 펼쳤다. 다섯 멤버는 아이돌을 꿈꾸는 여고생, 형님들은 이런 꿈을 전폭 지원해주는 아버지로 각각 분해 부녀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레드벨벳 고등학교의 다섯 소녀는 교장 이수근에게 소환됐다. 예리는 "나와 사귀고 싶다는 애들이 몰려와서 그런 것 아니냐"고 자신했다. 조이와 웬디는 "서열 정리 확실히 하고 가자"며 기싸움을 벌였다. 슬기는 "내가 노잼이라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퀸카 아이린은 "어떻게 하면 레드벨벳 같은 걸그룹이 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이날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수근은 뿅망치를 들고 등장해 "전교 1~5등이 왜 걸그룹을 하겠다는 바람이 들었냐. 언제까지 염색하고 정신을 못 차릴 거냐"고 호통쳤다.
그래서 다섯 소녀의 아버지들이 등장했다. 민경훈은 두성농장 운영자이자 조이의 아버지, 이상민은 SNS 중독자이자 아이린 아버지, 강호동은 축산업 종사자이자 웬디 아버지, 김희철은 미남이자 슬기 아버지, 서장훈은 건물주이자 예리 아버지 역을 각각 맡았다. 이수근은 "모범생들이 걸그룹이 되겠다며 학업에 이탈했다"고 폭로했다.
강호동은 이에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렸으나, 민경훈과 김희철은 "인성이 우선이다. 우리 딸은 끼가 많다"고 반박했다. 다섯 명 중 한 명만 연습생 생활이 가능하다는 설정에 이상민은 "원래 빚이 많은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음악이 잘 나온다"고, 서장훈은 건물주답게 "예리는 엄마가 없다. 나중에 다른 애들 취직시켜 주겠다"고 각각 어필했다.
서로를 저격하는 애드리브가 난무했다. 아버지들은 딸들에게 다리 찢기와 웨이브를 시키는 등 바짓바람을 펼쳤다. 레드벨벳과 형님들은 남다른 야망을 발휘했다. 특히 실제로 여고생인 예리가 콩트에 특화된 입담을 뽐내 모두의 워너비 딸로 등급했다.
부녀 지간 취향을 맞추는 스피드 퀴즈까지 큰 웃음을 불렀다. 강호동과 웬디가 0개 정답으로 꼴찌, 민경훈과 조이, 김희철과 슬기가 4개 정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무 암기 릴레이에선 슬기와 민경훈이 가장 먼저 탈락했고, 아이린이 최종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