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아이돌 에이젝스로 데뷔한 재형이 배우 서재형으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에이젝스 탈퇴 후 배우 소속사 갤러리나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서재형은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닌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서재형에게 에이젝스의 오랜 공백기는 슬럼프이자 터닝포인트가 됐다. 슬럼프가 왔을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하면서 공백기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는 서재형은 당시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 연기자 파트에서 연기 수업을 배우기 시작했다.
“슬럼프를 겪고 나서 저 자신에 있어서도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연기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아이돌 활동이 싫었던 건 아니지만 연기로 전향함으로써 팀 색깔 없이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당시에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서재형은 에이젝스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신비주의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말 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 때는 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다”며 “그 때보다는 지금이 조금 더 자유로운 부분이 있다.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 성격이라 지금이 더 색깔에 맞는 것 같다. 각자 방향성이 달랐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물론 그룹을 할 때와는 또 다른 부담감이 존재했다. 서재형은 “지금은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느낌이 크다”며 “그래서 2년 동안 변화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변화를 위한 고민은 더 많은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풀어내야 했다.
“에이젝스는 제 인생에 있어서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20대 초반에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고 그로 인해서 한 계단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곡을 쓰는 취미는 여전했다. 촬영이 없을 때 주로 작사, 작곡을 한다는 서재형은 “무대에 오르고 싶은 욕심은 없지만 OST나 팬미팅을 통해서 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주로 발라드곡을 쓰는데 로맨스 코미디 같은 작품을 한다면 연기와 OST로 동시에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사랑 이야기를 쓰다 보니까 아픈 과거 이야기가 담기게 돼요. 발라드곡이 실연했을 때 가장 공감되는 곡이잖아요. 주로 경험을 통해서 쓰는 편이에요. 사실 회사에서도 연애에 대해서 관대하거든요. 연기도, 노래할 때 감정도 그렇고 경험 해보지 않으면 거짓말인 거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