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지난 6월 내한 공연을 취소했던 리차드 막스가 약속을 잊지 않고 다시 한국을 찾았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리차드 막스는 '라잇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과 '홀드 온 투 더 나이츠(Hold On To The Nights)' 등으로 사랑 받은 팝 아티스트이다. 한국인들에게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고 항공사의 미숙한 대처를 질타하는 글을 SNS에 올려 한국 국민들의 관심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리차드 막스는 지난 5~6월 국내 한반도 정세와 군사적 긴장감으로 인한 미국 소속사의 판단으로 내한을 취소한 바 있다. 오는 10월 내한 공연을 다시 확정하고 7월 한국을 찾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차드 막스는 "10월에 열릴 공연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며 "한국 관객들은 좋은 쪽으로 미쳤다. 이번에도 열광해주시길 바란다"고 다시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물론 한국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본인이 한국에 있지 않고, 미국에 있는 이상 뉴스로 한반도 상황을 알 수밖에 없다. 그것을 듣는 가운데 본인에 여러 조언을 해주는 분들이 가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분들께 싫다고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이전보다 조금 더 조용해진 것 같다. 공연을 취소하는 것은 옳지 않아 연기하게 됐다"고 당시 공연을 연기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설명했다.
리차드 막스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그의 30여년의 음악인생이 담긴 팝발라드의 정수를 한국 팬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 팬들이 과거 노래들을 좋아하고, 그런 곡들을 해주길 바라기 때문에 당연히 그 음악들을 들려드릴 것이다"며 "게스트 1~2명을 초대할 텐데 버나드박이면 좋을 것 같다. 그는 믿을 수 없는 목소리를 지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전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떼창으로 유명한 한국 관객들에 대한 기대도 컸다.
리차드 막스는 "한국은 내가 공연할 때 더 좋은 쪽으로 미쳤다. 다른 나라도 물론 좋은 관객이지만, 조용하다. 이번에도 열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내한공연이 기대가 된다. 공연에서 '나우 앤 포레버'를 부를 텐데 그것을 한국 관객들이 다 따라부르는 모습이 설렌다"고 말했다.
리차드 막스는 이번 공연에 앞서 오는 8월 5일에는 그가 전설로 출연한 KBS 2TV '불후의 명곡'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리차드 막스 편에는 김조한, 버블시스터즈, 벤&임세준, 잔나비, 낙준 등 총 6팀이 출연한다. 그는 "전설들의 출연이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차드 막스는 1980년대 후반 어덜트 컨템퍼러리 가수. 데뷔 앨범 통산 3천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데뷔 앨범 '리차드 막스(Richard Marx)'(1987)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 ‘홀드 온 투 더 나이츠’와 ‘엔드리스 섬머 나이츠(Endless Summer Nights)’(2위), ‘돈 민 낫씽(Don't Mean Nothing)’(3위) 등을 배출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진 앨범 '리핏 오펜더(Repeat Offender)'(1989)를 앨범 차트 1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라잇 히어 웨이팅’과 ‘새티스파이드(Satisfied)’ 등 두 곡으로 또다시 넘버 원을 기록했다. 1994년에는 킴 베이싱어와 알렉 볼드윈이 주연한 영화 '겟어웨이'에 사용된 ‘나우 앤 포에버’가 전세계적인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리차드 막스는 그 이듬해에 우리나라에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리차드 막스 내한공연은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