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비밀의 숲' PD "모두가 주인의식 가지고 만든 작품"

입력 2017-08-05 0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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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안길호 PD가 ‘비밀의 숲’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안길호 PD는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매씬 오감을 자극하는 연출로 웰메이드작을 탄생시켰다. 안길호 PD는 ‘비밀의 숲’ 종영 후 헤럴드POP과의 인터뷰를 통해 첫 사전제작의 소감과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비밀의 숲’은 tvN의 첫 토일극이자 100%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이번이 사전제작 드라마가 처음이었다는 안길호 PD는 “후반작업에 시간과 노력을 더 기울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촬영시간은 결국 예산으로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전제작이라고 해서 크게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대본이 미리 나와있었기에 CG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씬들을 조금 더 잘 찍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안길호 PD는 ‘비밀의 숲’에 대해 “배우들과 제작팀이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이 컸다”며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라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밀의 숲’의 애청자들은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룬 인생드라마라 평했다. 그야말로 하모니를 이룬 수작이었다.

tvN 제공
tvN 제공

‘비밀의 숲’은 해외 작품의 리메이크작도, 웹툰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도 아니었다. 이수연 작가의 입봉작인 ‘비밀의 숲’은 시청자, 배우들뿐만 아니라 안길호 PD에게도 놀라움을 안겼다. 안 PD는 “자료조사를 굉장히 많이 한 대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실제로 작가가 검사 출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안에 묘사들이 굉장히 사실적이며 긴장감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에 “연출을 할 때도 작가가 의도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검사들의 생활이나 검사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자로서의 아쉬움은 존재했다. 안길호 PD는 “아무래도 시청자의 반응을 보면서 드라마의 방향을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것이 기존 제작 시스템이었다면, 사전제작이라 시청자의 피드백을 반영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전제작이기에 편집, 음악, 음향, CG 등 후반작업에 더 공을 들여 작업했고, 더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대본집필, 촬영은 끝났어도 시청자들의 실시간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확인했고 후반에서라도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매번 고민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평은 ‘영화 같다’는 반응이었다. 안길호 PD는 “개인적으로 요즘 드라마들의 영화적인 미장센이나 촬영기법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생각한다”며 “초기 기획단계에서 촬영, 조명, 미술, 섭외 팀과 함께 차갑고 서늘한 느낌을 주는 룩을 결정했다. 극본에서 주는 메시지가 강했기 때문에 최대한 덤덤한 화면 톤을 잡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나 연극 쪽의 배우들을 많이 캐스팅했고, 자연스러운 연기 톤과 스태프들의 자연스러운 카메라워크가 영화 같다고 느끼신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시즌2에 대한 바람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안 PD는 “’비밀의 숲’ 시청자 여러분께 과분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며 “아직 시즌2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시즌2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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