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장산범' 염정아 "마음 담은 스릴러라 끌렸죠"

입력 2017-08-19 07:29:15
    • 복사완료!

배우 염정아/NEW 제공
배우 염정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공포 액션보다 리액션이 더 어렵더라” ‘장화, 홍련’으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고 배우로 인정받으며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배우 염정아. 그런 그가 14년 만에 새로운 스릴러 영화 ‘장산범’을 선보이게 됐다.

‘장산범’은 단순한 스릴러라기보다 감성이 더해진 미스터리 스릴러다. 염정아 역시 단순히 스릴러라서 선택한 게 아닌 극중 자신이 분한 ‘희연’의 감정에 완전히 공감됐기에 끌렸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장산범’을 향한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다들 ‘장화, 홍련’ 이야기를 여전히 많이 꺼내주시더라. 내가 중간에는 스릴러 장르를 하지 않았음에도 아직도 ‘스릴러 퀸’으로 기억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장산범’ 시나리오 받기 전에 대충 어떤 이야기인지는 들었다. 직접 받아서 읽어보니 스토리 짜임새가 탄탄하다 싶었다.”

이어 “‘장산범’이 매력적인 건 누구를 놀라게 하기 위한 공포가 아니라, 모성애를 기본으로 깔고 간다는 게 너무 좋았다. 사람의 마음이 들어있는 것이지 않나”라며 “내가 하고 싶은 연기였다. 인물의 감정이 와 닿았다고 할까. 시나리오를 다 읽고 울었다. 심신이 나약한 ‘희연’이 마지막 선택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배우 염정아/NEW 제공
배우 염정아/NEW 제공

그런 만큼 연기할 때는 어느 때보다 캐릭터에 몰입, 감정이 차곡차곡 쌓였단다. 염정아는 “관객들이 끝까지 ‘희연’의 감정을 같이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했기에, 연기할 때도 그것에 중점에 뒀다. 거의 순서대로 촬영했기에 쌓고, 또 쌓고, 또 쌓는 게 가능했다. 촬영이 끝나고는 홀가분하게 빠져나왔고, 찍는 동안은 억지로라도 감정을 가지고 있으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염정아는 ‘장화, 홍련’에서는 공포감을 선사하는 입장이었다면, ‘장산범’에서는 공포감에 휩싸이는 입장이다. “‘장화, 홍련’보다 이번이 더 어려웠다. 확실히 액션보다는 리액션이 어렵더라. 주는 건 조금만 해도 공포감을 선사할 수 있는데 리액션은 아니더라. 받는 게 훨씬 더 어려움을 깨달았다.”

뿐만 아니라 ‘장산범’은 ‘한 사람의 입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라는 설정을 완성하기 위해 일반 영화의 5배에 달하는 물리적 시간의 후시녹음을 진행해야 했다. 배우인 염정아에게도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촬영 끝나고 후시녹음을 아주 여러 번 했다. 후반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다. 어른 입에 맞추는 건 괜찮은데, 아이 입에 맞출 때는 정말 힘들더라. 구강 구조가 다르니 쉽지 않았다. 희한하게 아이들끼리는 쉽게 되더라.”

배우 염정아/NEW 제공
배우 염정아/NEW 제공

후시녹음 전 촬영현장에서도 염정아는 고생을 많이 했다. 어두운 숲길을 뛰어다니는가 하면, 끈적한 피 분장을 지속하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염정아는 “피가 끈적거려서 찜찜했다. 샤워 싹 하고 갔는데 촬영장 도착하자마자 분장을 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완성본을 보니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액션 아닌 액션을 하지 않았나. 많이 긁히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렇게 힘들었음에도 불구 영화를 작업한다는 자체는 행복했다. 또 놀라는 장치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봤음에도 불구 무서웠다. 기대했던 것만큼, 아니 기대했던 100% 그대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감성이 있는 스릴러니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무대인사도 설렌다. (웃음)”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