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팬텀싱어2’가 더 커진 스케일과 함께 금요일 밤을 감동으로 수놓았다.
11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2’에서는 본선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최종예심에 도전하는 팬텀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첫 무대가 시작되기 전부터 ‘팬텀싱어2’의 시작은 강렬했다. 팬텀 마스크에 불, 물, 바람, 그리고 천둥이 엉켜지며 하나의 장관을 만들어 낸 것. 이는 다양한 색의 남성 4중창을 만들어내겠다는 프로그램의 의도를 담아낸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 의도는 첫 무대를 꾸민 최우혁의 목소리부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주연으로 데뷔하며 괴물 같은 신인으로 불려졌던 최우혁은 엄청난 표현력을 내보이며 첫 포문을 열었고, 이는 절로 박수와 탄성이 자아 나오게 만들었다. 비록 기대만큼 못 하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최우혁은 ‘팬텀싱어2’의 장대한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딛게 만들었다는 의의를 나타내기에는 제격이었다.
이어진 무대들 역시 강렬했다. 모델 겸 크로스핏 강사 최창헌을 비롯해 대학생 염정제, 겅악과 권성준 등 1조부터 각각 색다른 목소리를 내며 열창했다. 비록 다듬어지지 못한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 안의 감정만큼은 살아 꿈틀거렸고, 이는 듣는 이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만들었다. 시즌 1 방송 당시 ‘금요일 밤의 감동’이라고 불렸던 ‘팬텀싱어’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앞서 팬텀 마스크에 하나 됐던 불, 물, 바람, 천둥처럼 강렬한 음색들은 ‘팬텀싱어2’라는 프로그램 안에서 정말 무섭게 소용돌이쳤다. 더불어 제작발표회 당시 윤상이 “사운드에 대해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 다른 것을 떠나 사운드 엔지니어가 ‘팬텀싱어’에서만 들을 수 있는 디테일을 살리려고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연구 중이다”라고 남긴 말처럼 이번 ‘팬텀싱어2’는 좀 더 풍부한 음향을 방송을 통해 전달했다.
이로써 참가자들의 진심 섞인 목소리들은 안방극장으로 고스란히 전달됐고, 듣는 것만으로도 마치 오페라 극장 한 가운데에서 이들의 모습을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끔 만들었다. 이처럼 더 커진 사운드 스케일과 더 다양해진 보컬리스트들의 노래는 다시 한 번 ‘금요일 밤의 감동’을 만들어냈다.
이에 ‘포르테 디 콰트로’, ‘흉스프레소’, ‘인기현상’ 등 지금도 시청자들 곁에서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시즌 1 참가팀들처럼 시즌 2에서도 이에 맞먹거나 혹은 더 뛰어넘을 남성 4중창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과연 돌아온 ‘팬텀싱어2’는 더 막강해진 감동으로 다시 대한민국에 크로스오버 열풍을 불게 할 수 있을까. 첫 방송부터 ‘팬텀싱어2’는 이를 가능하다고 자신만만하게 증명해냈듯 앞으로의 감동이 더욱 기대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