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임수향이 도지한에게 본능적으로 달려갔다.
24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연출 고영탁/극본 염일호, 이해정) 64회에는 현실의 벽에 가로막히는 무궁화(임수향 분)와 차태진(도지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옥(윤복인 분)과 차희진(이자영 분)이 만난 걸 모른 채 집에 들어갔던 무궁화는 별안간 날벼락을 맞았다. 이선옥은 차희진이 무궁화를 만났었다는 말에 “그 여자 뭐래디? 그 여자가 뭐라고 하더냐고”라고 다그쳤다. 이선옥은 “너는 자존심도 없어? 당장 헤어져, 나도 네들 사귀는 거 허락 못해.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면 열도 받고 화도 나겠지. 멀쩡한 총각이 애기엄마 사귄다는데. 그렇지만 아무리 그대로 그렇지 애가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해”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 자리에 봉우리(김단우 분)가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무궁화는 딸을 꼭 껴안으며 미안함을 나타냈다.
노연실(서우림 분)은 되도록 차태진(도지한 분)을 평소처럼 대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문제는 차희진이었다. 집에 들어서던 차태진은 차희진과 강백호(김현균 분)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바로 차희진이 이선옥과 무궁화를 만났다는 대화였다. 놀란 차태진은 주방으로 뛰어가 “누나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누굴 만났다고”라며 전에 없이 화난 얼굴을 보였다. 차희진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궁화 걔도 만나고, 걔네 엄마도 만났다, 왜. 무궁화 엄마까지 만날 생각은 안했는데 자기 발로 찾아 왔더라”고 큰 소리를 쳤다. 더불어 “애달고 우리 집에 들어올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며 떳떳하게 굴었다. 차태진은 이에 “누나한테 정말 실망이다”라며 집을 뛰쳐나가버렸다.
무궁화는 만나자는 차태진의 연락을 거부했다. 이선옥은 이런 무궁화에게 “그저 둘이 연애만 하는데 저 난리 치는 거 같아?”라며 “만에 하나라도 둘이 결혼한다고 할까봐 지레 저러는 거 아니야”라며 봉우리로 인해 더 반대가 심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무수혁(이은형 분)은 동생의 안타까운 상황에 그냥 두면 안 되겠냐고 이선옥에게 호소했다. 뒤늦게 오경아(이응경 분)로부터 이 이야기를 전달받은 차상철(전인택 분)은 차희진의 낯부끄러운 행동에 열을 냈다. 그러나 노연실에게 호되게 혼이 났다며 만류하는 오경아 덕에 부녀간의 싸움은 피할 수 있었다.
차희진은 좀처럼 집에서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자 허성희(박해미 분)에게 전화로 이를 보고 했다. 진대갑(고인범 분)은 허성희의 통화를, 차상철은 차희진의 통화를 엿듣고 있었다. 그러나 차상철은 차희진에게 차태진의 일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허성희를 만나려거든 집에서 먼 곳으로 가 만나라고 당부했다. 한편 차태진의 연락을 피하던 무궁화는 결국 마음에 반응했다. 미안하다는 차태진의 품에 안긴 무궁화는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