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일본의 시스템을 또 한 번 고발하기 위해 '귀향'의 후속편이 제작됐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는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을 비롯 배우 강하나, 박지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정래 감독은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기적을 이뤄주신 영화가 ‘귀향’이다. 360만명의 관객이 한국에서 봐주셨고 1년 반 동안 전 세계 10개 나라, 9만 2천회가 상영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외국 분들이 눈물을 흘려주셨고 반성하는 일본인들도 많이 만났다. 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다. ‘이것이 사실이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그 때부터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다시 제작하기 시작했다. 사실이었다는 것을 또 한 번 알리기 위해서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며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작 이유를 밝혔다.
‘귀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기리고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지만, 여성의 몸을 표현 부분에 있어서 젠더적인 비판도 잇따랐다. 조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많이 고통스러웠다”며 “준비하면서도 제가 그런 부분에서 무지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귀향'을 위안부 할머니들께 상영을 할 때 많이 떨리고 고통스러웠다. 영화를 보면서 힘들어하셨을 분들에게 고통을 겪게 돼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당부 드리고 싶은 점은 영화를 볼 때 여성의 몸보다는 고통 받았던 어린 영혼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귀향’ 이후에도 공식적인 배상을 하지 않는 일본의 시스템, 설계자들을 고발하기 위해 제작됐다. 조정래 감독은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일본의 시스템과 설계자들을 고발하고자 한다”며 “지금도 뻔뻔하게 공식적인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속히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또한 다시는 이 같은 전쟁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이 영화가 전쟁을 막는 무서운 바이러스처럼 퍼졌으면 한다. 지금이라도 전쟁을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귀향’에 이어 후속작에도 출연한 강하나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슬프고 아픈 역사를 기억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문제 해결도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평화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배우 강하나는 "영화를 보고 많이 화가 난다면 많이 울어달라. 그것이 할머니들의 한을 달래는 것이다"고 당부했다.
또 박지희는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전쟁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기도의 힘이 됐으면 좋겠다. 지속적인 관심으로 근본적으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길잡이 같은 역할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