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진희기자]취미가 가족들을 괴롭게 하며 고민이 된 사연들이 다 모였다.
9일 방송된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케이윌, 강태오, 강남, 허영지가 출연해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나이 50세의 남편이 춤바람이 나서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보낸 아내는 “남편이 올케의 권유로 KBS ‘아침마당’에 나가고 나서 숨겨둔 흥이 폭발해 무대라면 가리지 않고 나선다”고 설명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셔플댄스를 기본으로 한 자신이 개발한 춤이다. 어떤 음악에 맞춰서도 춤을 출 수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윽고 검증을 위해 댄스 음악에 맞춰 주인공이 춤을 선보였고 갑작스레 바뀐 케이윌의 발라드에 맞춰 바뀐 춤사위를 보는 케이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MC 이영자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케이윌은 “내 노래를 빨리 껐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큰딸은 “근무 중에도 계속 동영상을 받아 달라 연락이 오고 춤에 빠진 뒤로 엄마와 집안일도 나누지 않고 하는 모습이 불만이다”고 말했다. 아내는 “막내가 어깨가 탈골됐는데 늦은 밤이라 병원도 문을 닫아 남편에게 연락했더니 금방 온다면서 오질 않아 홀로 아이를 데리고 갔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춤을 추다 다쳐서 입원을 하고 재활치료도 했었는데 그래도 춤을 췄다”며 금전문제는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계속 마이너스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남편은 그냥 유명해지고 싶은 거다”고 말했고 남편은 긍정했다. 이에 신동엽은 “유명해지고 그걸로 수입을 벌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모두 고민을 선택하며 주인공에게 심각성을 알렸다.
딸이 모은 돈으로 음반을 낸 철부지 엄마에 대한 사연이 나왔다. 앞서 유명인이 되고 싶다며 앨범을 내는 게 목표라는 춤바람 난 남편의 사연이 나온 탓에 출연진들은 “오늘 음반 특집이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연을 남긴 주인공의 딸은 “엄마가 외출할 때 옷을 수십 벌을 입었다 벗었다 하시면서 치우질 않고 나간다. 음식도 그대로 방치에 곰팡이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음식에도 곰팡이가 생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음반을 내는데 4~5천을 썼다. 엄마는 한 번 입은 옷을 다신 안 입는다. 한 벌 당 40~50만원짜리를 고른다”고 말했다. “회사와 계약하며 돈을 줬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어렵게 모은 돈인데 결혼자금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친구가 부탁하면 현금서비스를 받아서라도 돈을 빌려주고 갚으라는 말을 못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영자는 “어머니에게 어렵게 돈 버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한창 바쁘고 밤무대 8개씩 하던 때 모시고 갔더니 어머니가 너 솔찬히 번다고 말해 잘못 됐다는 걸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 주인공의 무대를 본 소감을 묻자 케이윌은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노래는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옷을 한 벌만 입고해도 된다”고 말했다. 같은 옷을 입고 노래를 하기 싫다는 주인공에게 신동엽은 “노래를 하려는 순수한 마음이 보이질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마시고 딸에게 “너 때문에 인생을 망쳤다”며 막말을 한다는 사연 주인공의 이야기에 허영지는 눈물을 보였다. 그는 “딸이 너무 덤덤하게 말하는데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딸에게 미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영지는 “딸이 혼자 너무 예쁘게 큰 것 같다. 어머니가 감사하게 생각하셔야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사연은 166표를 얻으며 많은 공감을 얻으며 1위로 등극했다.
마지막으로 밤낮없이 가곡을 부르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그려졌다. 6시간 이상 부른다는 탓에 출연진들은 난색을 표했다. 사연 주인공은 “노래로 성공하고 싶었던 한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같은 공공장소에서도 노래를 한다는 이야기에 케이윌은 “데뷔하기 전에 다리 밑이나 8차선 도로 같은 트인 공간에서 연습한 적은 있지만 공공장소에서 하는 건 아니다”고 따끔하게 설명했다.
남편은 본인만 좋아하는 일을 강요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 답답함을 자아냈다. 아내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습에 게스트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자는 “결혼 전 남편의 무엇이 좋았냐”고 물었고 아내는 “사랑이 많았는데 보니까 자기중심적 사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내는 “남편의 꿈을 지지하고 있지만 남편이 갖은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을 다른데로 풀지 말고 원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남편은 눈물을 글썽였다. 허영지는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멋진 아내를 두셨으니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고민 버튼을 눌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