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6개월여간 '도둑놈, 도둑님'을 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김지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크라임씬 3' 등에도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지훈은 연기와 예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도둑놈, 도둑님'에서 한준희 역으로 분한 김지훈은 지현우, 서현, 임주은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얽히고설킨 관계를 표현해낸 네 사람의 실제 호흡은 어땠을까.
"지현우, 서현, 임주은씨는 정말 모범생 같은 스타일이다. 정말 열심히 하고 성실히 하더라. 제가 제일 열심히 안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웃음) 그래도 현장은 늘 화기애애했다. 사실 자기 할 일이 벅차서 다른 여유가 없어서 치열하게 촬영하곤 했다. 다들 너무 착하고 성실하더라. 대단했다. 저는 중간중간 쉬지만 이 분들은 매일 대본만 보고 있는 느낌이더라."
특히 가수에서 연기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서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호흡 맞추기도 정말 좋았고 착하고 열심히 하고 심지어 잘하더라. 처음에는 사실 긴 호흡의 드라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 처음이라 우려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 잘 준비해서 우려했던 것 이상으로 잘 해냈다. 칭찬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는 연기자로 자리 잡았지만 서현을 비롯한 여러 '연기돌'이 무수히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지훈은 이들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는 "이미 아이돌이 연기를 하는 것이 상관없다는 생각이 현실에서 더 커지고 있다. 다들 잘 하고, 문제없이 해내더라. 물론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입장도 있다. 저도 빼앗기는 입장일 수도 있다. 저는 그 부분을 극복해내야 한다고 본다. 제 개인적인 입장은 연기돌에 자리를 뺏길 수 있는 입장에서도 이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기에 대한 욕심을 가진 김지훈은 올해 예능에도 얼굴을 자주 비추며 반가움을 더했다. 특히 JTBC '크라임씬3'에서는 본인의 특기를 가장 잘 살려 활약하기도 했다.
"저한테 최적화된 예능이라 생각한다. '크라임씬'이 대사는 거의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거라 제 순발력과 잘 어우러졌다. 매회 새로운 캐릭터와 상황을 시도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방탈출게임'하는 기분이었고 흥미진진했다."
그러면서 촬영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지훈은 "사실 '크라임씬 2'에 잠깐 나가서 감독님과 다음 시즌을 꼭 하자고 약속했는데 공교롭게도 '도둑놈, 도둑님'과 타이밍이 맞물렸다. 드라마 녹화와 예능 녹화가 겹치면서 양쪽에 사정사정해가면서 겨우 했다. 둘 다 놓치기 아까웠는데 어렵게 '크라임씬3'을 마무리할 수 있어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예능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예 안 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하려 한다. 예전에 제가 경솔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그때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에 다다랐으니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려고 한다"
주말극의 황태자에 이어 예능, 스크린으로도 천천히 발을 넓혀 나가며 자신만의 색을 더하고 있는 김지훈. "방향이 틀어지지 않게 눈앞에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히 해나가다 보면 목표하던 바에 가까워지지 않을까"라는 그의 포부가 내일을 더욱 기대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