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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100회 ②]일곱 형님의 무근본+B급 아무말 대단치

입력 2017-11-04 0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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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JTBC 제공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아는 형님'이 일곱 멤버들의 입담에 힘입어 100회를 맞이한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본능에 충실한 형님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즉흥적인 애드리브가 난무하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출연진에게는 뛰어난 입담, 순발력, 콩트 진행 능력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센스가 요구된다. 강호동을 필두로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김희철, 이상민, 민경훈은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멘트를 통해 매회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곱 멤버의 '무근본 아무말 대잔치'는 '아는 형님' 특유의 B급 정서를 창조해냈다. 멤버들은 서로가 같은 나이의 학생이라는 콘셉트 아래 서로를 향해 근본 없는 애드리브 혹은 막말이라 할 수 있는 멘트를 쏟아냈다. 자연스럽게 '아는 형님'은 과거의 치부, 논란됐던 부분, 약점을 파고들었고 결과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개그 코드를 구축했다.

특히 이수근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아는 형님'을 통해 예능감을 자랑,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프로그램 자체를 휘저어 놓았다. 이수근은 엑소 플래닛이라는 외계 행성에서 왔다는 보이그룹 엑소에게 "나는 사행성에서 왔다"라며 숨기고 싶을 자신의 옛일까지 꺼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그런가 하면 그는 서장훈을 두고 "서장훈은 성공한 농구 스타. 장훈이는 성공한 방송인, 그런데 그는 지금. 훈자다(혼자다)"라는 삼행시로 남다른 재치를 자랑하기도.

김희철도 이수근에 뒤처지지 않는 입담을 뽐냈다. 김희철은 그만이 할 수 있는 4차원 멘트, 행동으로 '아는 형님' 웃음 지분을 절반 이상 담당하고 있다. 이는 그가 아이돌 후배 그룹과의 친분을 뒀기에 가능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뿐 아니라 타 기획사 소속의 아이돌 그룹이 나오면 그 누구보다도 공격적으로 그 룹 멤버를 공격, 해당 멤버의 매력을 끌어냈다. 결과 김희철은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 중 모모가 부르는 파트인 '조르지마'를 꾸준히 패러디, 이를 유행어로 만들었다.

이수근, 김희철 외 강호동과 서장훈, 이상민, 민경훈, 김영철도 각자의 캐릭터에 걸맞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일곱 형님만이 할 수 있는 원초적인 형식의 예능이 100회를 넘어 향후에도 계속 이어지길 많은 이가 바라고 있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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