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10주간 안방극장을 가슴 뛰게 했던 2017 KBS 드라마스페셜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7 KBS 드라마스페셜은 더욱 특별했다. 9월 3일 방송된 ‘우리가 계절이라면’(연출 강수연/ 극본 임예진)을 첫 주자로 출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까까머리의 연애’(연출 조웅/ 각본 이진석)으로 막을 내리기까지. 총 10편의 특색 있는 단막극들을 내보였던 2017 KBS 드라마 스페셜은 화려했던 출연진으로 눈을 끌었고, 짜임새 있는 극본과 밀도 높은 연출력 등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주자였던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순수함 가득한 사랑의 감정으로 2017 KBS 드라마스페셜의 포문을 열었다. 채수빈, 장동윤, 진영, 세 배우가 짧은 시간동안 만들어내는 서정적인 감성과 계절처럼 흘러가는 감정들을 그려낸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을 주며 앞으로 펼쳐질 2017 KBS 드라마스페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려놨다.
그 기대감은 두 번째 주자 ‘만나게 해, 주오’(연출 강민경/ 극본 김은선)으로 이어졌다.손호준과 조보아가 캐스팅되며 더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만나게 해, 주오’는 과거 경성에 혼인정보회사가 있었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출발하여 가슴 절절한 로맨스와 함께 가슴 아픈 역사의 뒷모습을 재조명했다.
세 번째 작품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연출 최윤석/ 극본 최미경)는 앞선 두 작품과는 결을 또 달리했다. 결혼식 당일 문자메시지 만을 남기고 사라진 연인 이서연(김소은 분)을 찾는 최우진(이상엽 분)의 모습을 그린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감성 가득한 앞 작품들과는 달리 미스테리한 전개를 이끌어가며 새로운 느낌의 단막극으로 태어났다. 또한 극본의 높은 짜임새는 연속되는 반전의 틈바구니 속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며 극의 흡인력을 높였다.
이후 네 번째 작품인 ‘혼자 추는 왈츠’(연출 황승기/ 극본 권혜지)부터 라미란, 신린아 주연의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연출 강민경/ 극본 김세랑), 김소혜의 연기가 빛을 발했던 ‘강덕순 애정 변천사’(연출 황승기/ 극본 백소연), ‘나쁜 가족들’(연출 김민경, 극본 권혜지), ‘우리가 못 자는 이유’(연출 강수연/ 극본 백소연), SLOW(연출 임세준/ 극본 김주만), 마지막 작품 ‘까까머리의 연애’로 이어지며 2017 KBS 드라마스페셜은 2016 KBS 드라마스페셜보다 한층 더 높아진 작품성과 완성도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신선하고 새로운 소재들, 그리고 이를 그리며 재치 있게 풀어내는 이야기들까지. 단막극들이 가지는 각양각색의 특색들은 시청자들에게 10주라는 시간의 특별함을 선물했다. 그간 신인 연출가와 작가들의 육성과 발굴을 위해 노력해오며 최고의 단막극들을 선보였던 KBS 드라마스페셜. 역시 단막극의 명가답게 2017 KBS 드라마스페셜은 10편의 우수한 단막극들을 내보이며 여운과 아쉬움, 또 2018 KBS 드라마스페셜에 대한 기대감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