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이제는 그냥 배우가 아닌 연기파 배우라는 말이 어울리는 듯 하다. 정려원은 통쾌함부터 분노, 오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력으로 월화극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다.
정려원은 현재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여주인공으로서 극을 중심에서 이끄는 정려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정려원의 재발견’이라는 평까지 이끌어냈다.
검사 역을 처음 맡았다는 그는 방송 시작 전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카리스마 있는 여검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무엇보다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통쾌한 사이다 활약으로 ‘마녀의 법정’ 시청률을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먼저 극 초반 정려원은 악행을 저지른 이에게 날리는 통쾌한 사이다 펀치로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했다. 그렇지만 정려원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극중 자신의 엄마 곽영실(이일화 분) 실종 사건을 본격적으로 캐내면서 분노부터 오열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은 곽영실 실종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고 충격에 휩싸인 모습을 연기했다. 자신의 엄마가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부정하다가 참혹한 사건 파일을 보며 끝내 오열하면서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 정려원은 전광렬(조갑수 역)이 성고문 사건에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 뒤 “우리 엄마 어떻게 했느냐. 1986년 수사과정에서 성폭행했고, 제보하려던 엄마를 납치하지 않았느냐”고 소리치며 분노를 터뜨렸다.
어제(6일) 방송된 ‘마녀의 법정’에서는 마이듬이 엄마 곽영실의 사망 소식을 백상호(허성태 분)를 통해 듣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이어진 예고편에서 정려원은 주제할 수 없는 감정에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조갑수를 향한 분노와 엄마의 사망소식에 무너져 내린 오열 연기까지, 넋을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정려원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연일 감탄을 보내고 있다. 날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만큼 앞으로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