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대세 행보를 걷고 있다.
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정보훈) 6회가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은 평균 5.8%, 최고 7.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유료플랫폼 기준). 이는 지난 6일 방송이 기록한 평균 5.6%, 최고 7.3%보다 각 0.2%P, 0.3%P 씩 상승한 수치. 또한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기염을 토해내며 대세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 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재소자들의 사연과 함께 그들이 그려내는 휴머니즘, 그리고 사건의 특수성 등을 촘촘하게 풀어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전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tvN 드라마의 흥행신화를 이끌어냈던 신원호 PD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신원호 PD의 장점은 바로 신선함이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들어오며 신원호 PD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배우들을 기용하는가 하면 소재에 있어서도 신선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배우들이 신원호 PD의 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섰다. 정우와 류준열이 그 대표적인 예. 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역시도 누가 캐스팅이 되는가에 대해 제작 초기부터 큰 관심을 이끌었다.
그렇게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캐스팅 소식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을 때, 주인공 김제혁 역을 맡을 배우가 공개됐다. 바로 배우 박해수였다. 박해수는 TV드라마와 영화보다는 연극에서 그 내공을 쌓은 인물. 드라마 '무신', '육룡이 나르샤', '푸른바다의 전설' 등으로 연기활동을 펼쳤지만 대중에게는 크게 알려지지는 않은 인물이었다.
과연 신원호 PD는 왜 이토록 인지도가 없는 배우들을 선호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원호 PD는 "저는 배우를 찾는 기준은 항상 일관되게 갖고 있다. 만들어 놓은 캐릭터에 부합하는 외형을 갖고 있는 자, 그에 맞는 연기력을 갖고 있는자, 인성을 가지고 있는 자라고 생각한다"며 "기준에 들어오는 분들을 찾다 보니까 신인급 혹은 인지도가 없는 분일 때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캐릭터들의 특성이 잘 살아나는 것부터가 드라마의 특색을 높인다는 생각부터의 출발이었다. 그렇게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캐릭터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매력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이는 자연스레 극의 흐름에 재빨리 이입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거기에 감옥이라는 신선한 배경과 그 속 깨알 같은 블랙코미디까지.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대세 드라마의 덕목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신원호 PD는 연달아 네 작품의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 이 정도면 신원호 PD의 작품은 무조건 흥행한다는 공식이 만들어질 법도 하다. '응답하라'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신원호 PD의 흥행신화는 또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에 대한 기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