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전생에서 기구했던 신세경의 삶이 현생에서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연출 한상우|극본 김인영)에서는 질투로 분이(신세경 분), 이명소(김래원 분)를 죽게 해 저주를 받은 아씨(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씨는 몇 번을 자결했지만 죽지 못했다. 사람도 아닌 귀신이 되어 영원히 구천을 떠돌라던 분이의 저주가 통했던 것. 그런 아씨를 찾아온 것이 과거의 장백희(장미희 분)였다. 아씨는 “누구야 당신”이라고 경계했지만 “너와 비슷한 존재지. 따라오너라 살아 있는 한은 추위와 배고픔은 면해야 하지 않겠니”라는 말에 결국 따라 나섰다.
현생에서 장백희의 이야기를 구화처럼 전해들은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는 강의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장해라는 “그게 꼭 벌이라고만은 할 수 없잖아요”라며 불노불사를 얻은 아씨를 언급했고, 문수호는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데 끔찍하게 외로울 것 같아요. 가족, 애인 모두 늙고 죽는데 본인은 그대로잖아요”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식사를 이어나가던 도중 정해라는 “근데 내가 왜 분이에요?”라고 기습 질문을 던졌고, 샤론(서지혜 분)은 애써 태연한척 “무슨 소리인지”라고 회피했다. 정해라는 “어젯밤에요 막 유리창 깨지고 어둠 속에서요. 저한테 분이야 이러셨잖아요. 제가 꿈이 너무 생생해가지고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되더라고요”라고 해맑게 물었고, 문수호는 집을 나가 밖에서 자서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상황을 넘겼다.
장백희는 샤론과의 관계에 대해 “저 아이는 나한테 실패한 명품 직구랄까요? 입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농담이고. 무인도에 같이 있는 두 사람. 싫어도 좋아도 돕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관계랄 까요?”라면서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정해라에 “문수호 괜찮은 남자에요. 꼭 잡아요”라고 전했다.
장백희는 문수호를 포기하지 않는 샤론에게 자신의 과거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며 사실은 분이가 아씨로 태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샤론은 집착을 멈추지 않았고, 정해라에 일편단심인 문수호에 질투를 느껴 결국 정해라로 변신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