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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②]신성록·정경호부터 김수미까지…안방극장 배꼽도둑

입력 2017-12-22 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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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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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총파업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2017년이었지만 MBC는 시상식을 예년처럼 진행하기로 했다. 경영진이 바뀌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MBC. 시상식에서도 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몇 가지 시상 부문이 신설된 것. 시청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신설 시상 부문은 ‘최고의 캐릭터 상’으로, ‘최고의 악역상’, ‘코믹 캐릭터상’, ‘생고생 스타상’으로 나뉜다.

‘코믹 캐릭터상’은 드라마의 특급 빅 재미를 책임진 스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짧지만 강렬하게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박힌 배우들의 면면은 굉장하다. 김수미(밥상 차리는 남자), 신성록(죽어야 사는 남자), 정경호(미씽나인), 황동주(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선호(투깝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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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미 (‘밥상 차리는 남자’ 양춘옥 역)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웃음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가 연기하고 있는 양춘옥은 부동산 졸부로, 학벌 콤플렉스에 시달려 대학 학위를 사는가 하면 말끝마다 되도 않는 영어를 섞어 쓰며 귀부인 행세를 하는 속물이다.

졸혼, 출생의 비밀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밥차남’ 속에서도 김수미가 나올 때면 어떤 웃음이 나올까 기대가 모이는게 사실이다. 김수미는 서효림(하연주 역)과 함께 푼수미를 대방출하고 있다. 실제 대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쏟아지는 애드리브는 김수미를 ‘코믹 캐릭터상’으로 꼽기 충분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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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록 (‘죽어야 사는 남자’ 강호림 역)

‘별에서 온 그대’, ‘라이어 게임’, ‘공항 가는 길’ 등을 통해 악역이나 냉철하고 예리한 캐릭터를 주로 선보였던 신성록은 ‘죽어야 사는 남자’를 통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카리스마를 벗고 코믹을 입은 것.

허당기 있는 캐릭터를 만난 신성록은 ‘별에서 온 그대’ 이재경을 연기했던 그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특유의 멍뭉미를 발산하며 최민수와 높은 케미를 발산한 신성록은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죽어야 사는 남자’를 수목극 1위로 이끌었다. 신성록의 연기력이 높게 평가 받는 건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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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호 (‘미씽나인’ 서준오 역) 코믹 연기에 물이 올랐다. 전대미문의 비행기 사고를 그린 드라마 ‘미씽나인’에서 서준오 역을 맡은 정경호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따자 하오” 등을 외치며 웃음에 시동을 걸었다. 무인도에서 지뢰를 밟아 멘붕에 빠지거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웃음을 만들어냈다.

능청맞고 천연덕스러운 서준오 역할을 맡은 정경호는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는 더 할 나위 없었으며, 진지한 연기까지 갖추면서 서준오는 더욱 입체적으로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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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주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한성식 역)

불륜, 마마보이 전문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됐던 황동주는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를 통해 ‘국민 찌질남’에 등극했다. 그가 맡은 한성식은 유명 변호사로,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인물. 특히 눈에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며, 남에게 상처 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전작에서 불륜에 빠져 온갖 악행을 저지른 나쁜 남자 캐릭터를 연기했던 황동주는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스캔들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게 된 뒤 찌질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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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호 (‘투깝스’ 공수창 역) 2017년 끝에 와서 다크호스가 탄생했다. 바로 ‘투깝스’에서 공수창 역을 연기 중인 김선호가 그 주인공이다. 사기꾼 공수창으로 분하고 있는 김선호는 능청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화려한 말빨로 위기를 넘어갔고, 이 모습은 능청스럽다 못해 능글맞았다.

‘김과장’, ‘최강배달꾼’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김선호는 ‘투깝스’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코믹한 연기까지 능숙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김선호는 스펙트럼을 무한대로 넓혀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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