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아이유의 2017년은 거칠 것이 없었다. 본업인 노래는 물론, 예능까지 접수하면서 2017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017년 아이유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다. 가수로서 무대에서도 활약했고, 아이유가 아닌 ‘이지은’으로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연기를 쉬어가기는 했지만 오는 2018년 방송 예정인 tvN ‘나의 아저씨’에 캐스팅됐기에 안방극장에서도 그를 만나볼 수 있다.
▲ 노래 : 역시 아이유, 명불허전 ‘음원퀸’
1년 6개월만에 정규 4집 ‘팔레트’로 컴백한 아이유는 명불허전이었다. ‘팔레트’는 아이유가 뮤지션으로서 성장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앨범이었다. 지드래곤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팔레트’는 스물 다섯에 느끼는 감정, 변화들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표현했다. 서정적인 감성이 가득한 선공개곡 ‘밤편지’부터 오혁과 함께한 ‘사랑이 잘’ 모두 사랑 받았다. ‘팔레트’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고, 아이유는 방송 출연 없이도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상반기를 ‘팔레트’로 물들였다면 하반기는 ‘꽃갈피 둘’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가을아침’, ‘비밀의 화원’,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총 6곡이 수록된 리메이크 앨범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가을이라는 계절과 딱 맞아 떨어졌다. 아이유의 음색, 아날로그 감성, 가을이라는 계절이 어우러진 이 앨범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 예능 : 아이유 아닌 이지은, 스물 다섯 지은이의 제주도 이야기 아이유는 오랜만에 예능에 고정출연했다. 그가 고정출연을 결정한 프로그램은 다름아닌 JTBC ‘효리네 민박’이었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 두 사람이 제주도에서 부부 민박집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유는 이 민박집 직원으로 제주도를 찾았다.
아이유는 ‘아이유’라는 예명이 아닌 ‘이지은’이라는 본명으로 민박집 일을 시작했다. 무대 위 화려했던 모습을 내려놓은 아이유는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걸었던 이효리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 이효리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유는 잘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의 감정과 속내를 털어놨고, 시청자들은 가수 아이유가 아닌 20대 평범한 이지은의 모습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 드라마 : 한 템포 쉬어간 2017년, 2018년을 기대해
‘드림하이’로 연기를 시작한 아이유는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 꾸준히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지난해 출연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에는 연기력이 부족했다는 것. 첫 사극이라는 부담감에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아이유에게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아쉬움 가득한 작품이 됐다.
2017년에는 잠시 쉬었다. 그러나 그 쉬는 시간이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오는 2018년 방송 예정인 tvN ‘나의 아저씨’에 캐스팅됐기 때문. ‘나의 아저씨’는 각자의 방법으로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내고 있는 아저씨 삼형제와, 그들과는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삶의 고단함을 겪어왔던 거칠고 차가운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유는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고 있는 이지안 역을 맡았다. 이선균, 오달수, 송새벽, 나문희 등과 호흡을 맞추는 아이유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스물 다섯 아이유는 2017년을 빠듯하게 보내면서 그 안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뮤지션으로도 성장했고, 가수가 아닌 스물 다섯의 이지은으로서도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 친근해졌다. 이제 스물 여섯이 되는 아이유의 2018년은 어떤 모습일까.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에 기대가 되는 아이유의 2018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