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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피고인' 지성VS'귓속말' 이보영…SBS 연기대상 주인공은?

입력 2017-12-29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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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지성-이보영 부부가 2017년 SBS 연기대상의 대미를 장식할까.

올해 지성과 이보영은 각각 SBS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연출 조영광)과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시청률을 견인했다. 2017 SBS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언급될 수밖에 없는 터.

지난 1~3월 방송된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로 지성은 극 중 강력사건 전담부서인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의 에이스 검사 박정우 역을 맡았다.

잃어버린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한 처절함과 딸을 향한 절절함을 담아 복수의 칼날을 가는 박정우를 표현한 지성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재벌 2세이자 악인인 차민호(엄기준 분)와 맞서 싸우기 위한 박정우의 정의로움과 부성애도 돋보였다. 전작 '킬미힐미'에서 다중인격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상을 수상했던 지성이 이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남겼다.

'피고인' 종영 이후 연이어 장르물 '귓속말'을 편성한 SBS. 특히 '귓속말'을 이끈 주인공은 이보영으로 2013년 SBS '신의 선물-14일'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지난 3~5월 방송된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

이보영은 극 중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 계장 신영주 역으로 분했다. 이보영은 직설적이고 거친 말투를 쓰며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신영주로 변신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배우 간의 치밀한 심리전에서도 이보영은 밀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짜릿한 반전 혹은 긴장감을 안겼다. 특히나 2013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기에 이번 대상 수상 여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장르물에서 열연을 펼친 지성과 이보영의 활약에 힘입어 '피고인'과 '귓속말'은 높은 시청률까지 얻어냈다. '피고인'은 28.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귓속말' 역시 20.3%를 기록, 20%대를 돌파하며 올해 SBS 드라마에 한 획을 그었다.

두 사람의 활약 이외에도 SBS 드라마에서 돋보인 배우들이 많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이종석과 수지는 좋은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수지는 기자로 변신해 리얼한 리포팅을 선보이는 등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연기력을 선사해 호평을 얻었다. 이밖에도 '언니는 살아있다' 속 악인 손여은의 표독스럽고 냉혈한 연기도 돋보였다. 비록 막장극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2017 S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진행은 신동엽-이보영이 맡았다.

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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