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올해 상반기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던 KBS 드라마가 하반기에는 시청률 1위를 꽉 잡고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 주를 책임지고 있는 배우 최다니엘, 김래원, 박시후의 마력이 통한 것일까.
현재 KBS가 내놓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일주일을 가득 채우고 있다. 먼저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을 시작으로 수목드라마 ‘흑기사’ 그리고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까지, 모두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세 드라마는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을 꽉 잡은 것과 동시에 오랜 만에 대중 앞에 복귀를 선언한 남자주인공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최다니엘은 군 제대 후 선택한 ‘저글러스’를 통해 3년여만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번 작품에서 YB애드의 상무 남치원 역을 맡은 그는 긴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극 초반 최다니엘은 상대 배우 백진희(좌윤이 역)에게 무심한 듯 냉정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부탁이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는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에는 윤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본격적인 로맨스에 급물살을 타고 있어 여심을 제대로 자극 중이다.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최다니엘은 이번 작품에서도 제 옷을 입은 듯 연기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이어 수·목요일의 남친으로 맹활약 중인 김래원은 ‘흑기사’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방영된 SBS 드라마 ‘닥터스’ 이후 약 1년 반 만의 복귀다.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정통 멜로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김래원은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속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지만 사랑할 때만큼은 순도 100% 순정파인 문수호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간 섬세한 감정 연기로 ‘로맨스 장인’ 수식어를 얻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농익은 멜로를 펼치며 여심을 홀리고 있다.
극중 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여주인공 신세경(정해라 역)과 한층 더 짙어진 멜로 연기로 올겨울 여성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토, 일요일에는 박시후가 안방을 꽉 잡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 해성그룹 후계자 최도경 역으로 활약 중인 박시후는 약 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했다.
방송 시작 전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기도 했지만 극중 여주인공 신혜선(서지안 역)을 향한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주며 여심을 뛰게 만들었다. 때론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때로는 귀여운 허당 매력을 보여주며 ‘도경앓이’를 이끌어 내고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황금빛 내 인생’은 ‘꿈의 시청률’로 여기던 마의 4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KBS 주말극이 4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2015년 ‘가족끼리 왜이래’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한다.
이처럼 세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 최다니엘, 김래원, 박시후는 오랜 만의 복귀가 무색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며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앞으로 여주인공과 본격 로맨스를 펼치는 만큼 이들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