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KBS 연기대상이 수많은 배우들의 눈물과 웃음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17 KBS 연기대상'이 배우 남궁민과 이유리, 방송인 박수홍의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번 연기대상에서는 유독 웃음이 가득했다. "배우들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상소감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 남궁민의 발언처럼 많은 배우들이 하고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즐거웠던 배우들의 수상소감, 이색 발언들을 정리해봤다.
▶송중기부터 천호진까지, 솔로 마음에 불지피는 사랑꾼들
대상 시상자로 등장한 송중기. 그는 부인이 된 송혜교를 언급하며 "다른 스케줄이 생겨 부득이하게 남편만 왔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의 후예' 덕분에 너무 사랑하는 평생의 파트너를 만났다. 땡큐 KBS"라고 말해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천호진은 "여보, 연애할 때 했던 약속을 24년만에 지켰다. 당신이 허락한다면 다음 생애에도 다시 한번 당신과 살아보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혀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또한 이동건은 "3주 전 와이프가 예쁜 딸을 낳아줬는데 좋은 아빠가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다. 윤희씨, 전부 다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 브로맨스, 설렌다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남궁민과 준호. 준호는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었는데 받아서 기분은 좋지만 묘하다"며 웃음을 안겼다. 남궁민과 준호의 키스신이 1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참 좋다. 남궁민 형님께서 리드를 잘 해주셔서 기분 좋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난 뒤 남궁민에게 뽀뽀를 하기도 해 세기의 브로맨스를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 준 이색 발언
김성오는 수상소감에서 "닭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닭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매우 많지만 본질은 닭이다. 삼계탕도, 닭꼬치도 될 수 있는 배우 김성오가 되고 싶다"고 말해 수상소감의 새 길을 열었다.
장나라는 울먹거리며 수상소감을 이어가던 중 "손호준씨가 저를 정말 유부녀처럼 만들어줬다"고 폭탄발언을 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서 "장기용씨는 저를 정말 여대생처럼 만들어줬다"는 말을 진지하게 덧붙여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진심 가득했던 배우들의 눈물
박시후는 "매년 시상식을 보며 언젠가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을까 먹먹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황금빛 내 인생'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더 겸손하고 진실한 연기로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연기자로 복귀한 진심을 전했다.
또한 신혜선은 "2013년 KBS드라마 '학교2013'에서 한 씬 나올까 말까한 단역으로 데뷔했는데 같은 방송국에서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해 4년만에 주연으로 성장한 배우의 진심을 눈물에 담았다.
▶ 경종을 울리는 정려원의 사이다 발언
정려원은 "성폭력은 감기처럼 만연하게 퍼져있지만 가해자는 드러나지 않는다. 가해자들이 더 강하게 처벌 받고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돌 수 있기를 바란다. '마녀의 법정'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는 발언으로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