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유재석의 빅피처가 또 하나의 빅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연령고지의 최종미션과 승리자가 연출한 연령고지 촬영분이 그려졌다.
연령고지의 마지막 미션은 멤버들의 퀴즈대결. 팀 별로 멤버 한 명씩 나와 대결을 펼치고 다른 멤버들은 승리자에게 베팅하는 형식이었다. 결과는 유재석의 승리. 유재석은 자신이 연출한 '유재석과 동물들'로 연령고지를 송출할 수 있게 됐다.
'유재석과 동물들' 촬영일 당일. 멤버들은 의상을 보고 경악했다. 양세찬은 메기와 인어가 합쳐진 의상에 "메기인데 여자인 거냐"며 당황을 금치 못했다. 이광수는 족히 3m는 되는 길이의 기린 복장을 입어야 했으며 그 모습을 본 지석진은 함께 사진을 찍으려 하다 이광수가 중심을 잡지 못해 함께 넘어지는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다.
송지효는 가오나시로 분장해 여배우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분장에 성공했다. 이에 유재석은 "연기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고 송지효도 자신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하하는 토시오로 분장했으며 전소민은 알록달록한 앵무새로 변신에 성공했다.
김종국은 호랑이 같은 페르시안 고양이로 분장했으며 지석진은 거지가 됐다. 이 와중 주인공 유재석은 홀로 단정한 블랙 슈트를 입어 멤버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모두 분장을 마친 후 촬영에 돌입한 멤버들. 유재석은 전소민에게 "횃대에 올라가라", 양세찬에게는 "옆으로 누워라"라고 하는 등 캐릭터를 한 명씩 위치와 자세를 잡아주는 세심한 연출 모습을 보였다.
촬영이 이어지는 와중에 전소민의 돌발 행동으로 NG를 여러차례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연령고지 촬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유재석은 연령고지 촬영만으로도 빅피처를 그려냈다. 짧은 시간 등장하는 연령고지임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의 번뜩이는 기획력은 모두를 감탄시켰다. 멤버들을 하나같이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변신시킨 유재석은 얄미우면서도 1인자다운 여유로움을 보여줬다.
여배우들의 변신 역시 돋보였다. 특히 송지효의 가오나시로의 변신은 역대급이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순식간에 넓어진 연기 폭을 자랑하게 된 송지효는 기존의 분장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파격 변신을 하게 됐고 유재석은 송지효에게 평생 잊지 못할 모습을 선사했다.
멤버들만으로 이루어진 이번 촬영은 유재석의 빅피처 속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게스트가 없어도 멤버들만으로도 충분히 웃길 수 있는 멤버들의 케미와 유재석의 활약을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 멤버들의 활약 속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세~49세는 4.8%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가구시청률 역시 8.5%까지 올라 10%에 육박하는 등 재도약에 완전히 성공했다.
양세찬과 전소민의 투입 이후 나날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런닝맨'. 유재석이 연출한 이번 '런닝맨'은 그 어느 때보다 폭소가 만발한 유쾌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