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첫방①]"아동학대+따돌림"…'마더'의 메시지는 시작됐다

입력 2018-01-25 0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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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마더'가 아동학대 문제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24일 첫 방송된 tvN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에서는 수진(이보영 분)과 혜나(허율 분)가 만나 도망치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로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 수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 혜나가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tvN '시카고 타자기', KBS2 '공항 가는 길'을 연출한 김철규 감독, 영화 '아가씨'를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이 모아졌던 터.

특히 앞서 '마더' PD는 "오히려 모성은 위대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고, 이보영은 "우리가 하려던 메시지를 갖고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다짐으로 드라마를 시작했다. 아이가 학대당하는 부분들은 보기가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던 바 있다.

첫 방송에서부터 이보영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언급한 아동학대 소재가 전면에서 다뤄졌다. 가정에서 엄마와 동거남에게 학대를 당하는 혜나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그려낸 것.

동거남 설악(손석구 분)은 혜나를 봉투에 담거나 립스틱을 바르고 "더럽다"라고 말하는 등 직접적인 학대를 가했고 친엄마 자영(고성희 분)은 이를 방치하고 묵인해 충격을 안겼다.

이렇듯 아이가 학대당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묘사되며 다소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지만 '마더'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완벽하게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마더'의 영화 같은 연출도 이목을 끌었다. 오프닝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상이 교차되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 혹은 수진과 혜나가 단둘이 철새를 보러 가 적막이 감도는 장면 등 디테일한 연출은 '마더'의 미묘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젠 네가 버리는 거야 엄마를, 할 수 있겠니?" 등의 대사도 각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더'가 다소 예민할 수도 있는 아동학대라는 문제를 다루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기 시작했다. "책임감을 느끼고 드라마에 임하고 있다"는 배우와 제작진들의 남다른 다짐이 끝까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한편 '마더'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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