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공작'→'리차드3세'…황정민, 쉴 틈 없는 名연기 열정

입력 2018-02-02 1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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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 / 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황정민 /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연기에 대한 황정민의 열정은 쉴 틈이 없다.

지난해 1월 24일 크랭크인하여 7월 25일 크랭크업한 영화 ‘공작’에 이어 황정민은 쉴 틈 없이 연극 ‘리차드 3세’ 공연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게다가 더블, 트리플 캐스트도 아닌 원캐스트다. 매일 연극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뜻이다. 체력적으로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스케줄이다. 하지만 왜 황정민은 이토록 연극 ‘리차드 3세’에 집착했을까. 여기에는 연기에 대한 그의 특별한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황정민은 어느덧 연기인생 24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황정민은 수많은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를 펼쳐왔다. 2001년 출연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부터는 단 1년의 공백기도 두지 않고 영화에 출연하며 관객들을 찾았다. 그렇게 황정민은 그동안 수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했고, 단 한 편의 작품에서도 흠 잡히지 않는 연기 공력을 보이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덕분일까. 황정민은 영화계에서 ‘천만 배우’로 통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그럼에도 황정민은 영화에만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뮤지컬과 연극 활동까지 병행하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펼쳐왔다. 특히 오는 2월 6일부터 공연되는 연극 ‘리차드 3세’는 지난 2008년 연극 ‘웃음의 대학’ 이후 10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이기도 하다. 왜 황정민은 이토록 무대를 고집하는 것일까. 바로 ‘무대는 연기의 교과서’라는 그의 지론이 있기 때문이다.

황정민이 연극 '리차드 3세'의 9장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 사진=서보형 기자
황정민이 연극 '리차드 3세'의 9장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 사진=서보형 기자

지난 1일 황정민은 연극 ‘리차드 3세’의 기자간담회에서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서니 굉장히 어렵고 말의 뉘앙스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영화를 하면서 그간 긴 호흡을 가지고 하는 연기를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연극을 통해 다시 연기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누구나 치켜세우는 연기력을 가진 황정민이지만 그는 여전히 연기를 통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한다. 여전히 연기에 대해 목마름을 가진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황정민은 체력적 무리가 될 수 있는 원캐스트에 대한 자신의 신념 또한 밝혔다. 그는 “요즘엔 원캐스트를 신기하게 생각하신다”며 “원래 연극은 원캐스트를 해야 한다. 원캐스트는 배우의 자존심이고 그 역할에 대한 자존심이다”라고 목에 힘을 주어 말했다. 이처럼 그는 연기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큰 자존심을 가진 진짜 명배우였다. 단연 동료 배우들 역시 그런 황정민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우 김재형은 황정민에 대해 “항상 연습실에 1등으로 오신다”며 “연습실에서 살고 계시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덕분이었을까. 1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황정민의 연기는 연습 시연부터 불타올랐다. 황정민은 완벽하게 자신이 맡은 리차드 3세를 연기하며, 무대를 지배했고, 관객들을 집어 삼킬만한 공력을 내보였다. 단 한 치의 부분에도 흠이 나타날 구석을 만들지 않았다. 진정한 ‘배우’. 황정민을 두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였다. 황정민의 명품 연기 덕이었을까. 오는 2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리차드 3세’에 대한 기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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