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 영광스럽고 행복했어요”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쳐 흘렀던 배우 강기둥. ‘투 머치(Too much)’한 수다에 잔망스럽기까지 한 애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그는 실제의 모습에서도 ‘송담당’의 면모를 느끼게 했다.
강기둥은 지난 1월 18일 뜨거운 화제몰이 속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극본 정보훈)에서 교도관 송담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강기둥은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느끼고 있고, 또 그런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라고 벅찬 종영 소감을 전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신원호 PD의 네 번째 작품으로, 전작인 ‘응답하라’ 시리즈를 잇는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마지막 회는 1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기둥은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유쾌했던 현장 분위기’를 꼽았다.
“저는 3부부터 등장해서 첫 촬영 시작한지 3~4주 정도 지나서 함께 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신원호 PD님 작품이고, 또 ‘응답하라’ 시리즈가 잘 됐기 때문에 다들 부담감이 컸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를 생각하고 갔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더라고요. 가족처럼 끈끈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고, 이런 부분이 드라마에 좋은 힘으로 발휘된 게 아닌가 싶어요.”
강기둥은 현장에 스스럼 없이 장난을 치며 현장 분위기를 녹여내는 배우들이 많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 중에서도 장난기가 제일 많았던 인물은 신원호 PD였다고.
“되게 장난기가 많은 현장이었던 것 같아요. 배우분들 다들 장난치시는 걸 좋아하셨고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제일 장난을 많이 친 분은 신원호 감독님이셨어요(웃음). 감독님이 그렇게 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 배우들도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게 또 신원호 감독님의 큰 장점이지 않나 생각해요.”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기에 실제 교정에서 촬영이 진행되기도 했다. 강기둥은 촬영을 위해 처음 교도소를 갔을 당시를 회상하며 ‘절대 죄를 지으면 안 되겠구나’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장흥 교도소에서 찍었는데 처음 갔을 때 딱 갇혀 있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철창 안에 철창이 있고 또 철창이 있고 이러니까 바깥과 정말 구분되어 있는 곳이구나 새삼 느꼈죠. 그래서 정말 죄를 지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신원호 PD의 주특기이기도 한 ‘숨겨진 원석 같은 배우 발굴’은 ‘슬기로운 감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교도소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과 저마다의 사연들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대중의 사랑을 이끌었다.
“일단 정말 많은 인물들이 나온 작품이에요. 그렇게 많은 인물들이 나왔는데도 개개인 하나하나 심어주기 어려운데 그걸 잘 심어준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그게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매력인 것 같고요. 신원호 감독님이 처음 만드실 때 오케스트라처럼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오케스트라의 한 악기로 연주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행복했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