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리턴' 고현정과 박진희, 두 색깔의 최자혜 만들다

입력 2018-02-15 14: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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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리턴' 캡처
SBS '리턴'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고현정이 빠지고 박진희가 들어갔다. 같은 최자혜 역할이었지만 둘이 그린 최자혜는 너무도 달랐다. 지난 방송은 고현정과 박진희 모두 저마다의 색깔로 그린 최자혜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리턴'에서는 고현정과 박진희가 각각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맡으며 자연스러운 교체를 알렸다.

'리턴'은 강인호(박기웅 분)의 공판으로 15회를 시작했다. 공판 과정에서 열연을 펼친 인물은 고현정. 고현정은 그녀 스스로 만들어낸 변호사 최자혜의 모습으로 재판을 이어갔다. 나긋나긋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으로 김정수(오대환 분)를 압도했으며 법정의 카리스마로 재판 과정을 이끌었다.

결국 최자혜(고현정 분)의 변호 덕분에 무죄로 풀려나게 된 강인호. 고현정은 끝까지 완벽한 그녀만의 연기력으로 '리턴'의 1막을 문닫았다.

하지만 고현정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앞서 고현정은 지난 7일 주동민 PD와의 불화설로 인해 하차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그리고 다음날, 고현정의 후임으로 거론된 배우는 박진희. 박진희는 장고를 거듭한 끝에 12일 오후 늦게 합류 사실을 밝히며 13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박진희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 생각보다 적은 출연분량이었음에도 '리턴' 내에서 고현정이라는 배우 자체가 선사했던 존재감이 엄청났던 만큼 박진희도 부담감을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진희는 16회 엔딩장면에 짧게 등장했음에도 고현정이 만들어낸 최자혜와는 완벽히 다른 독보적인 최자혜를 만들어냈다.

어두운 배경 속 직접 긴 머리를 자르며 등장한 박진희는 염미정 살인 사건에 큰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는 약물을 보며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그려낸 최자혜는 고현정의 최자혜보다 흑화된 모습으로 한층 더 어둡고 의문스러웠다.

박진희는 대사 한마디 없었지만 눈빛만으로도 강렬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는 앞으로 최자혜의 비중이 늘어날 후반부에 대해 우려를 접고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이미 배우는 교체됐고 바통터치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같은 최자혜라는 배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현정이 그린 최자혜와 박진희가 그린 최자혜는 선명하게 달랐다.

고현정이 1막의 최자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줬다면 새로운 2막에서는 박진희가 만들어나갈 새로운 최자혜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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