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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이윤택 이어 조민기까지‥번지는 성추문, 충격 빠진 문화계

입력 2018-02-20 18: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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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POP DB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혜랑기자] 또다시 성추문이 흘러나왔다.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 감독에 이어 배우 조민기까지,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인 문화계다.

최근 이윤택 연극 연출가의 성추행 파문이 접입가경이다. 그에 대한 폭로가 잇따라 이어지면서 성추문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의 폭로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김 대표 외에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주장이 쏟아지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윤택 연출가는 지난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성추행은 인정하나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문 논란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20일 오전 배우 조민기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날 한 매체는 조민기가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직을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민기는 2015년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서 대학생인 자신의 딸 조윤경과 함께 출연해 다정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기에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이에 대해 조민기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고 논란에 강력 반발했다. 또한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부터 조민기에 대한 확인 안 된 구설이 떠돌기 시작하며 법적 조치 여부도 생각했으나, 상처 입을 가족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 대학 측에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3개월 정직'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조민기가 이유를 막론하고 추문에 휩싸인 것에 자책과 회의감을 느껴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가 아니라고 유감을 표했다.

반면 학교 측 입장은 달랐다. 청주대학교 측은 "지난해 11월 말 조민기가 성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아 연극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면서 "이후 양성평등위원회, 징계위원회, 이사회를 거쳐 중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기 측과 학교 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영화계에 이어 연극, 방송계까지 문화계가 전반적으로 성추문 논란에 물들었다. 게다가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미루어 보아 앞으로 문화계 성추문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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