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조민기가 광진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조민기가 광진구 구의동 대림 아크로리버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졌다.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발견 당시 조민기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5년생인 조민기는 지난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 1994년에는 드라마 '야망', '종합병원'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노란손수건', '불멸의 이순신', '사랑과 야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2008년에는 '일지매', '에덴의 동쪽'에 출연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선덕여왕'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 이어 '욕망의 불꽃', '대풍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도 출연하며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다.
조민기는 '변호인', '약장수' 등 영화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인 데 이어 지난 2015년에는 딸과 SBS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해 딸바보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뛰어난 연기로 교수자리까지 올라갔다. 지난 2004년 청주대학교 겸임교수로 부임된 데 이어 2010년에는 연극학과 조교수에 부임, 교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20일 조민기는 #미투 폭로글로 성추문 혐의에 휩싸였다. 모교이자 조교수로 부임 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었다.
조민기는 이에 처음에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해왔으나 계속해서 폭로들이 이어지자 조민기는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예정돼있던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이어 12일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여 조사할 예정이었다.
한편,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한 후 충격이나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129번이나 1577-0199, 1588-9191 등의 긴급구조 번호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