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가 아이돌이 아닌 배우 박수영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조이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연출 강인, 이동현)에서 여주인공 은태희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조이를 유혹하는 남자주인공 권시현 역은 배우 우도환이 맡았다.
조이와 우도환이 남녀주인공으로 호흡하는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것인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 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를 그린다.
레드벨벳의 일원으로 대세 행보를 달리고 있는 조이와 '괴물신인'이라 불리는 신예 우도환이 만난 만큼 '위대한 유혹자'는 방영 전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기대감 이면에 우려의 시선 역시 존재했다. 아이돌 가수가 주연을 꿰차는 현상이 잦아지면서 시청자들의 반감을 피할 수 없기 때문.
조이 역시 지상파 첫 주연으로 캐스팅됨에 따라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출발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조이는 마치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녹아 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분에서 조이의 애절한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날 '위대한 유혹자'에서 은태희는 권시현과 달달한 시간을 보내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권시현은 은태희에게 요리를 해주기도 했고,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길을 걷기도 했다. 어느새 권시현에 빠져든 은태희는 두근거리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는 '유혹 게임'을 제안한 장본인 최수지(문가영 분)가 있다. 은태희와 권시현 사이를 직감한 최수지는 "나와 권시현, 서로 좋아하는 사이다"라고 말해 은태희를 혼란에 빠지게 했다.
결국 은태희는 권시현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이 과정에서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태희는 "너를 만난 것 전부 다 후회한다. 왜 최수지가 부르면 날 두고 가고, 나와의 약속은 잊는 거냐. 왜 내가 이런 질문을 하게 만드냐"라고 권시현에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시청자들까지 숨 죽이게 만든 조이의 애절한 감정 표현이 그의 연기적 성장을 엿보게 했다. 앞서 조이는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연기 행보에 첫 발을 뗐다. 곧바로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주연배우로 거듭났지만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조이의 활약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