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이영자가 또 일을 냈다. '먹방'으로 요즘 가장 핫한 방송인 이영자가 '고민 상담'까지 섭렵하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연출 양자영, 김형석, 편은지) 361회에서 이영자의 진심어린 조언이 상담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울렸다.
특히 그녀의 진정성이 진가를 발휘했던 사연은, 두 번째 고민인'고3 딸을 사사건건 구속하는 아빠'였다. 고민의 주인공은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었는데, 아버지의 지나친 참견과 구속때문에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딸이 늦은 오후에 들어오는 것이나 놀러갈 때 치마를 입는 것 등을 엄하게 단속한다고 했다.
딸은 한번 친구들과 1박2일 부산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아빠가 전화로 숙소 들어가는 시간까지 정해주어서 논게 논 것 같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방청객 모두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빠가 딸에게 화낼 때 딸이 없는 공간으로 물건을 던지는 행동 등을 함께 취한다고 하여 출연진들이 그 이유를 묻기도 했다.
고민을 마무리하면서 딸은 그동안 서운했던 점을 솔직하게 터놓았는데,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기 시작했다. 딸은 "맞벌이하는 부모님이 2만원만 덩그러니 집에 놓아두고 갔을 때, 사실 돈이 필요했던게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놀고싶었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때 이영자는 "지금은 다 이해하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 그때는 엄마아빠가 너무 그리웠지. 오늘 한번만 생각하고 다 터는 날이니까 괜찮아. 울어도 돼"라고 딸을 다독이며 털어놓기를 격려했다. 이때 적절한 화법으로 딸을 다독이면서도 격려하는 이영자의 모습에서, '영자 엄마'와 노련한 방송인의 면모를 찾을 수 있었다.
이어 이영자는 아버지에게 진정성있고 호소력 짙은 조언을 시작했다. 이영자는 "살아보니까 세상을 이기는 힘은 부모님의 사랑이다.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애들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나는 늘 방황했고, 50년을 방황했다.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는지 알 수 없다. 표현해줘야 된다. 사랑해야 남한테 또 그 사랑을 줄 수 있다. 아버지가 바뀌어야 한다"며 단호하면서도 진심 어린 충고를 마쳤다.
아빠 역시 이 충고를 진심으로 받아들여,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아빠는 "'안녕하세요'에 와서 알게 됐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딸이 그렇게 느꼈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하며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다른 출연진들도 아빠에게 "사랑하는 방식을 바꾸면 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라며 입을 모았다.
이처럼 그녀의 조언이 많은 시청자들을 울린 이유는 하나다.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진심이 모두를 울린 것이다. 이영자의 진정성 있는 고민 상담은 요즘 그녀가 대세인 이유가 비단 '먹방'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