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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집안일 도맡은 15세 소녀, 맏딸이 죄는 아니잖아요(종합)

입력 2018-05-29 00: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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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사연들이 소개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연출 양자영, 김형석, 편은지) 367회에는 다양한 면면의 사연들이 소개됐다.

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 육아를 외면해버린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남편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지 않는 정도를 떠나, 당연히 이 모든 것을 아내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내의 일을 왜 돕지 않냐는 말에 “아내는 계속 하다보니까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그런가하면 부부싸움을 하던 중 리모컨을 던져 아내의 인중에 맞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철은 이야기를 듣던 중 눈물을 보이며 “내가 아는 부부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 부부는 결국 헤어졌다”라며 “아까 아내 분 이야기를 듣는데 동생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더라. 남편 분이 바뀌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사연은 37세의 나이에 웹툰 작가를 희망하며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아들의 이야기였다. 어릴 때부터 여러차례 꿈이 바뀌어온 아들은 37세라는 늙은 나이까지 부모님과 함께사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있었다. 이제 부모님도 지치실 나이. 이에 아들이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않는 것을 답답하게 여겼다. 스튜디오에 함께 출연한 형은 동생의 사회성없는 모습에 울분을 토했다. 어머니는 자신의 과보호가 아들들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이제는 정말 지쳤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아들은 이런 어머니의 상황을 모른 게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MC들의 중재 끝에 한달만 더 공모전 결과를 기다린 후 일을 하기로 약속했다.

마지막 사연은 큰딸이라는 이유로 집안일을 맡고 있는 15세 소녀의 이야기였다. 2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오빠, 여동생, 아버지까지 함께 사는 집에서 홀로 살림을 거의 도맡다시피 했던 것. 하지만 가족들은 고마움은커녕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아버지는 딸에게 매일같이 잔소리를 쏟아냈다. 이영자는 이런 소녀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아버님 지금 이야기하시는데 딸 칭찬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창 엄마가 그리울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는 눈물을 보였고 이에 가족들은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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